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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집권 바트당 유산 제거 -  이라크가 당면한 주요 과제 - 2003-05-07


전쟁이 끝난후 이라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중 하나는 사담 후세인의 집권 바트당이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광범위하게 미친 영향을 단절시키는 것입니다.

바트당의 핵심 당원들의 수는 이라크 전체 인구 2천5백만명 가운데 약 5%에 달했습니다. 바트당 당원들은 좋은 직장과 좋은 학교, 그리고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특전을 누렸습니다.

바트당원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바그다그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바트당에 가입했던 이라크인 두명을 만나봤습니다.

사드씨가 1963년 바트당에 가입할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14살이었습니다. 사드씨는 자신이 크게 존경하던 고등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사드씨는 또 바트당이 아랍 민족주의를 지지하는 것을 존중했습니다.

사드씨는 바트당에서 점차 지위가 올라 이른바 민감한 직책을 맡게 됐습니다. 사드씨는 밝히려 하지 않았지만 그의 친구는 사드씨가 사담 후세인의 딸들 가운데 한명의 경호원으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사드씨는 바트당 자체와, 사담 후세인이 바트당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점차적으로 호감을 잃었습니다.

사드씨는 통역을 통해 뇌물, 고문, 살해 행위 등을 지적했으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드씨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바트당의 강요를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의지와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게되기 때문에 사드씨는 결국 탈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당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 수년동안 형무소에서 고문을 당한뒤 교수형에 처해 질 것입니다.

당에서 탈퇴하는 것도 크게 관심을 끌지 않기위해 사드씨는 조금씩 조금씩 활동을 줄여나가면서 1994년에 완전히 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에서 빠져나온지 거의 1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사드씨는 바트당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드씨는 자신의 이름을 완전히 밝히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사드씨는 처음에는 사담 후세인과 바트당의 위력을 흠모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담 후세인이 바트당의 기본 강령을 사랑과 자유, 친절로 부터 군인들의 정보기구로 변질시키고 모든 것을 바꾸는 바람에 시리아내 바트당의 신조와는 전혀 다르게 됐다고 사드씨는 설명했습니다.

사드씨는 이라크 바트당의 당원이 된다는 것은 성공의 지름길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직업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정치 및 경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드씨는 바트당의 당원이 아니면서 권력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사드씨는 바트당이 재조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트당의 평판이 워낙 나빠졌기 때문에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드씨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당원들은 바트당의 재조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아흐메드 엘-나이미씨는 말합니다.

역시 어린 나이에 바트당에 가입한 아흐메드씨는 바트당이 현재 아무런 힘도 없지만 여전히 당원으로 남아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아직도 일부 동료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35살의 아흐메드씨는 1982년에 바트당에 가입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맡은 임무는 바그다드내 한 이름난 동네에서 보안과 정보활동을 감시하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아흐메드씨는 자신의 관찰하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 관한 정보, 가족상황, 친구, 직업, 활동상황 등이 자세하게 기록된 자료를 보관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바트당에서 일하는 4천명을 감시하고 그들의 활동과 일상생활, 일에 관해 기록된 문서를 관리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허리에 권총을 차고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다면서 자신이 위험한 인물이었다고 말합니다.

아흐메드씨는 이라크 사회에서 출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트당원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당에 가입했다고 말합니다.

아흐메드씨는 사담 후세인을 존경했지만 그의 하수인들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해 첩자노릇을 했다고 주장한 후 자신의 삼촌 두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자신이 보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바트당에 계속 남아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지위에 오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흐메드씨는 아무도 신뢰할 수가 없어 혼자 일을 했으며, 사담 후세인이 누군가가 자신에게 거스르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분명히 제거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동료 당원들에 관한 정보가 담긴 자료를 자신이 보관했던 것은 이유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 관한 정보자료 수집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아흐메드씨는 사담 후세인과 바트당의 충성 당원들이 당을 재조직해 연합군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려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씨는 미국 주도의 연합국이 사담 후세인이 없는 삶이 더 낫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라크 국민에게 안전과 안보, 그리고 일자리를 신속히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바트당의 열성 당원들은 이라크인들에게 자신들을 따르도록 설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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