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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스 확산되는 가운데, 노동절 연휴 기간중 집에 머물도록 비상조치 - 2003-05-01


중국정부가 폐렴과 유사한 질병인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일명 사스의 확산에 황급히 대처하는 가운데 ,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대부분의 베이징 시민들은 집에 머물도록 하는 비상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번 노동절 휴가기간에 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은 지난해보다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관례적으로 일주일간 계속되던 노동절 연휴를 주말 연휴만으로 대폭 줄이는 한편,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스포츠 시설들과 술집,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 장소는 정부의 명령에 의해 폐쇄됐으며, 국영 텔레비젼방송사들은 가족들이 집에 머무르도록 장려하기 위해 장시간 영화들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중국 본토는 폐렴증상과 유사한 질병인 사스가 통제될 수 없을만큼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일, 187건의 새로운 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로써 중국내 전체 사스 감염 환자의 수는 3천 6백명 이상 되고 있습니다.

또 11명의 사망자가 더 늘어 총 사망자수는 170명을 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1일, 11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와 5건의 사망 건수가 보고됐습니다.

WHO 전문가들은 역내에서 최악의 상황은 끝난것 같다고 말하고 있으나 , 이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퇴원했다가 재발한 것으로 보이는 12명의 사스 환자들의 사례를 조사중입니다.

홍콩의 마가렛 첸 보건 국장은 이 환자들은 세밀히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챈 국장은 이환자들은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기 전까지 병원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은 1600여건의 사스 감염사례가 발견됐으며 사망자수는 16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1건의 새로운 사망건수가 보고됐습니다.

싱가폴 시 정부는 초등학생들이 하루 두차례씩 그들의 체온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정부 제공 디지털 온도계를 가방에 넣고 다니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는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척동 싱가폴 총리는 노동절 성명에서, 싱가폴 국민들에게 사스로 인한 후유증으로서 더 높아진 실업률을 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폴 항공사는 한달여전 사스가 발생한 이래 여행객들의 수가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승무원들에게 내년3월까지 매 두달에 한번씩 이주간의 무보수 휴가를 받아들일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지역은 타이완의 경우, 두건의 새로운 사스 사망건수를 보고돼 이로서 타이완에서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입니다.

인도에서는 10건의 새로운 사스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스로 인해 약 400여명이 사망했으며 5600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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