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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日, 아세안-사스환자 출국 금지 합의 - 2003-04-26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 룸푸르에서 회의를 마친 아시아의 보건 장관들은 치명적인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에 관해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동남 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과 중국, 홍콩, 일본, 그리고 한국의 보건 장관들은 공항에서 탑승객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사스 증세가 있는 여행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장관은 또한 사스 감염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검역조사 서류를 작성하도록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한편 중국에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 발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장웬캉 위생 부장이 26일 사임함에 따라, 중국은 우이 부총리를 신임 위생 부장에 임명했습니다.

중국은 26일 154명의 새로운 사스 감염자와 함께 7명의 사스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사스 사망자 수는 1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5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26일 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개발 도상국들에서의 사스를 예방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또한 4월 30일까지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스 감염 사례가 감지되지 않을 경우 베트남은 사스 위험 지역 명단에서 제외될 수 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17일째 연속 새로운 사스 환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WHO는 전 세계에서 사스로 인한 사망율이 4%에서 거의 6%로 늘어났다면서 앞서 사스 희생자 대부분은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층이었으나 이제는 보다 젊고 건강한 희생자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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