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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사스 등으로 전 세계 관광산업 막대한 타격 - 2003-04-25


전쟁과 질병, 테러에 대한 두려움,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국제 여행을 사실상 정체상태에 빠트렸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은 아시아행 여객기 운항을 보류하는가 하면 중동행 운항횟수를 감소했습니다.

파산한 항공사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문에 미국의 여행업계는 곧 다가오는 여름철에 미니 붐이 일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뉴욕 전역에 200여개의 사무소를 갖고 있는 리버티 여행사의 캐티 펠라에즈(Cathy PELAEZ) 이사는 현 경제상황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여행계획을 망설이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휴가 계획들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은 현재 관망상태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9.11 테러사태 이후와는 다릅니다. 9.11 이후에는 예약취소가 많았고 사람들은 여행도 하지 않았으며 장래 여행계획도 세우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9.11 사태 이후처럼 예약취소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단지 여행계획을 당분한 보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휴가여행 관련 업체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펠래에즈씨는 일단 여름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다시 여행하기 시작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고전하고 있는 분야는 해외여행쪽입니다. 유럽과 아시아행은 특히 그렇습니다. 이 지역들은 특히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여전히 휴가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은 어쩔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국내 여행이나 카리브해안, 멕시코나 하와이 쪽으로 휴가를 갈수도 있기 때문에 이 지역들은 어느정도 괜찮을 것입니다.”

바하마에서 2천3백개의 객실을 갖춘 [아틀란티스] 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케르즈너 인터네셔날 리조트]와 같은 일부 여행 관련 업체들은 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한 기미를 보고 있습니다. 바하마는 미국 마이아미로 부터 비행기로 불과 45분, 그리고 뉴욕으로 부터는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케르즈너사의 호와드 카라완 부사장은 객실 하룻밤 사용료가 최고 900달러에 달하는 아틀란티스 호텔의 3월 중 객실 점유율이 90 퍼센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몇주동안 예약 신청 전화 건수도 50%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직후 예약 신청은 확실히 줄었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전쟁 이전 수준까지 다시 증가했습니다. 바하마가 미국에서 가깝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여행지로 간주되고 있는 사실외에도 바하마에는 미국의 이민 및 세관 사무소가 있습니다. 케르즈너사의 다른 호텔들은 인도양에 있습니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중동을 거치거나 그 주변 지역을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보다 떨어진 편입니다.”

다른 어느 지역 보다도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아시아입니다. 주된 이유는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가 이 지역에서 계속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에틀에 본사를 두고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행 호화 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여행사 [로터스]의 루이 이 사장은 이 여행사의 휴가여행 관련 영업이 전무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합니다.

“ 지난 4주에서 6주사이 휴가여행 예약은 100% 취소됐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다시 예약을 하기 전에 중국내의 상황이 완전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루이 이 사장은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확산이 사라진 후 사람들이 다시 아시아쪽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루이 이 사장은 중국쪽으로 여전히 여행을 하는 고객들은 미국으로 입양 자녀를 데려오기 위해 일년 이상 절차를 밟아온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루이 이 사장은 괴질 만연사태 조차도 입양부모들이 중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중단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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