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정부, 사스 감염사례 축소 보고인정- 위생부장과 베이징시장 해임(영문서비스) - 2003-04-20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서 발생한 유행성 전염병 사스 발병 사례 축소 보고 논란과 관련해 베이징시 시장과 위생부장을 해임했습니다.

중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감염환자 12명이 또 사망했으며 300 여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지 몇 시간뒤 위생부장과 베이징 시장을 당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장웬강 위생부장이 당서기직에서 멍쉐농 베이징 시장이 부서기직에서 가각 해임됐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54세의 멍쉐농 시장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소한 18명이 사망하고 약 350명이 감염된 사스에 대한 베이징 시의 늑장 대응과 사스 감염사례 축소 발표 등으로 비난받았습니다.

공산당 관계관들과 관영언론 기관들은 오늘 21일, 멍 쉐농 시장이 시장직 뿐만 아니라 공산당 내 고위 직급에서도 경질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생부의 가오창 부부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339명의 사스 감염 신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수도 베이징에서 새로운 감염 용의자들도 402 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관들은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발생한 사스 감염자수가 37명뿐이라고 말했었으나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감염자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의 새로운 감염실태 발표로 전국의 사스 감염자수는 1,807 명에 달했으며 사망자수는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사스 감염의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1주일간 실시될 예정이던 노동절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가오창 부부장은 노동절 행사 취소로 관광수입이 크게 줄어 들게 됐음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인민의 보건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콩에서도 20일 사스 감염자 7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22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홍콩의 사스 감염 사망자 수는 88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자수도 13,80 명으로 늘어 났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사스 감염자가 63명에 달했으며 다섯 명이 사망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