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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적 다양성을 유용한 자산으로 간주하는 美기업체들 (영문서비스) - 2003-04-13


최근에 소수계와 대중 문화 그리고 사업에 관한 저서를 발표한 작가 레온 윈터 (Leon Wynter) 씨에 따르면 미국의 소수 민족들은 사업과 광고에서 점점 더 많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업체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인종적 다양성을 유용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윈터 씨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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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흑인들만을 위한 잡지와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블랙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Black Entertainment Television)이라는 대중적인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국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흑인 농구 선수 샤킬 오닐(Shaquille O'Neal)에서 라틴 계 여자 연예인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이르기까지 소수 민족의 얼굴이 주류 언론에도 그만큼 많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작가 레온 윈터 씨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백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사람들도 잡지 광고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문화의 국제화의 일부라고, [미국인의 피부: 대중 문화와 대규모 사업, 그리고 백인 미국의 종말 -American Skin: Pop Culture, Big Business and the End of White America.]의 저자 윈터 씨는 지적했습니다. 윈터 씨는 지난 1980년대 초에 미국의 일반 대중들이 세계에는 백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1980년대에 급증하기 시작한 라틴 계와 아시아 계의 이민으로 그같은 인식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윈터 씨는 [타운 홀 로스엔젤레스(Town Hall Los Angeles)]라는 단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제 현명한 판촉 전문가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소수 민족 시장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미국내 소수 민족들이 새로운 국제적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윈터 씨는 지적했습니다. 오늘날 판촉 전문가들은 미국 도시 빈민가의 산물인 힙합 패션과 랩 음악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을 판촉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윈터 씨는 지난 1970년대에 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윈터 씨는 맥도날드 같은 기업이 완벽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는 특정 인종을 겨냥한 판촉활동이 전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윈터 씨는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는 비슷한 종류의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판촉과 광고 예산 가운데 작은 부분을 흑인을 겨냥한 광고에 배정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흑인 광고 대행사에서 만든 광고들 가운데 일부가 일반 시장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윈터 씨는 말했습니다.

또한 주요 판촉 전문가들은 히스패닉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히스패닉 시장은 분열돼 있다고, 사회학자 그레고리 로드리게스(Gregory Rodriguez)씨는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씨는 히스패닉들은 남미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같은 스페인 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는 서로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갓 이민 온 사람들은 스페인어 언론 매체를 더욱 선호하는 반면, 2세나 3세들은 미국 주류 문화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라고, 사회 학자 로드리게스 씨는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중 문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로드리게스 씨는 이민자의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살든 이처럼 매혹적인 대중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수 민족들이 구매력을 갖고 있음을 기업들이 깨닫기 시작하면서 광고에 소수 민족의 얼굴이 좀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작가인 윈터 씨와 사회학자 로드리게스 씨는 지적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기업들이 소수 민족의 구매력을 인식하기 시작함으로써 더 많은 소수계가 그같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회학자 로드리게스 씨는 또한 소수 민족 사회에도 더 많은 사업체가 생겨 재화와 용역 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40년전 정부에 의해 촉발됐던 변화만큼이나 막대한 것이라고 로드리게스 씨는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씨는 지난 1960년대에는 공공 분야에서 입법을 통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면서, 당시에는 정부의 개입으로 장벽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씨는 오늘 날의 변화는 민간 부문에서 개인과 시장의 태도라는 측면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윈터 씨의 저서가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미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인종과 소수 민족이라는 낡은 관념은 단지 그같은 변화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미국은 이제 더 이상 흑인과 백인들만 사는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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