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고대 아랍 문명의 발상지 바그다드가 직면한 문제들 - 2003-04-06


이라크 바트당의 거점이며 사담 후세인 제거의 성공 여부가 달린 핵심 도시 바그다드는 아랍 문명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바그다드의 수많은 역사적 회교사원들과 유적들, 그리고 박물관의 보호는 연합군의 공표된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그다드의 과거의 영광과 현재 직면하는 문제들을 살펴봅니다.

*************************

바그다드는 8세기에 다마스커스로부터 아랍 제국의 수도를 옮겨온 아바시드 칼리프들에 의해 건설됐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중심부의 티그리스강 가에 위치한 바그다드는 중앙 아시아와 아라비아, 북 아프리카, 그리고 오늘날의 스페인을 통치했습니다. 바그다드의 칼리프들은 전 회교 세계로부터 상인들과 학자들 그리고 장인들을 환영했으며 오랫동안 바그다드는 비-아랍인들이 다수를 이루었습니다. 바그다드의 부와 정교함은 9세기의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 치하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것은 그러니까 의 바그다드였습니다.

13세기 몽고의 침입으로 바그다드의 칼리프 통치는 끝장났지만 이 도시는 패배를 딛고 일어나 수세기 동안 여러 종족이 모여사는 대도시로 존재하게 됐습니다. 사담 훗세인 전 바그다드에는 유태인과 기독교인이 많이 살았고 쿠르드족과 터키인, 그리고 이란인들이 소수파로 살았습니다. 뒤에 대다수 유태인들과 기독교인들은 떠났으나, 바그다드는 일부 세계주의적이고 세속적인 성격을 유지했습니다.

이라크의 나머지 부분들과 같이 바그다드는 수니파와 시아파 그리고 쿠르드족의 혼합체이며 빈부의 격차가 심합니다. 주로 수니파 거주 지역인 부촌 외에는 사담시로 알려진 주로 시아파 거주 지역인 빈민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0년에 사담시를 방문했던 시사주간지 의 케빈 화이틀로 기자는 “거리로 나서면, 즉각 군중들 속에 묻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화이틀로 기자는 “ 이라크에서는 어디를 가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인 군중은 아니었고 훨씬 더 우호적인 군중들이었다”면서“나는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와 동시에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틀로 기자는,“사담시의 가난한 시아파들은 정권을 증오하고 있었지만, 종종 그들이 사는 곳으로 흘러들어온, 서방인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식량을 비롯한 여러 구호품을 가지고 오면 그들은 훨씬 더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의 역사와 사회 구조에 대해 저술한 하이파 대학교의 아마치아 바람 교수는 시아파와 쿠르드족들은 극히 열광적이지는 않지만 미국인들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바람 교수는, “그들은, 라는 식으로 미국인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미군 탱크에 꽃이나 사탕을 던지지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미국인들을 받아들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간 시설들은 어떻게 복구하며, 도시를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지 등등의 조치에 대해 얘기할 자세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위와 생명의 상실을 두려워 하고 있는 당 기관원들과 정보원들, 보안 요원들, 그리고 사담 정권에 가까운 사람들 등 수많은 특권층 수니파들이 있습니다. 바람 교수는 그들이 사담이 실각한 뒤에도 연합군에 저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바람 교수는, “일부 민간인들이 소총과 칼라슈니코프 총으로 미국인들에 대항해 싸울 것을 예상한다”면서 “수니파가 거주하는 바그다드의 부촌지역에서, 이들이 소규모 게릴라 또는 테러 분자로 변신 미군들을 등뒤에서 저격을 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 뒤에 기본적 질서를 바로잡는 일은 연합군의 첫번째 어려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바그다드의 교육 받은 계층은 그들의 사고와 생활 양식에 있어서 대체로 서구화됐으며, 최근에 점점 눈에 띄는 바그다드의 회교화를 증오한다고 케빈 화이틀로 기자는 말했습니다. 화이틀로 기자는, “그들은 그다지 멀지 않은 6,7년전에 술집과 나이트클럽이 있었던 시절을 기억하는데 그들 중 대다수는 그 시절을 몹시 그리워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지금은, 그러나, 그 누구도 나이트클럽이나 술집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다드는, 연합군 항공기들의 시계를 제한하기 위해 기름 구덩이에 불을 질러 연기로 휩싸고 있는 것입니다. 바그다드는 군인들과 국내 보안 요원인 무하바라트들이 엄중한 순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바그다드 시민들은 시골로 떠나고 있으며 농부들은, 가설 시장에서 농산물을 팔려고 바그다드로 잠입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피곤하고 자포자기의 상태입니다. 연합군이 더 다가오고 바그다드가 무너지기 시작할 때 그들의 반응은 어떠할 것인지? 사담의 요원들이 혼란을 촉발시켜 인도적 위기를 만들 것인지는 불투명합니다.

어쩌면 바그다드는 살기 좋은 곳으로 뿐만 아니라 세계와 미래에 개방된 위대한 아랍 센터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희망적인 이라크인들에게, 이 새로운 바그다드로의 길은 길고 위험에 가득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