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로 부터 불과 20킬로 미터 지점에 있는 사담 국제공항에 미군이 공격을 단행했다고 미군 소식통들이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담 국제공항 주변에서 맹렬한 포격전이 목격됐다고 전했으며, 일부 보도들은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3일 앞서의 보도들은 일부 미국 병력이 바그다드 외곽으로 부터 불과 10킬로미터 이내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미 육근 제3보병사단은 서남부 쪽으로 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신속히 돌진하고 있으며 다른 연합군 병력은 남쪽과 동쪽으로 부터 바그다드로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보도들과는 반대로 이라크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정보장관은 연합군이 바그다드 부근의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일 바그다드 일원에서 커다란 폭음이 잇달아 들려온 뒤 바그다드 시내의 광범위한 지역에 전기가 두절됐습니다. 미군 합참의장 리챠드 마이어스 장군은 연합군이 바그다드 시내의 전기 시설을 공격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어스 장군은 또 사담 후세인의 정부가 이라크의 약 45% 지역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 정권의 지도자들과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관계관들과 군인들은 독재자로 부터 등을 돌리고 이라크 해방을 위한 연합군의 노력에 협조한다면 여전히 살아남아 이라크 국가 재건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