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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반고호 150회 생일 기념행사 열려 - 2003-03-31


천재적이지만 질곡의 삶을 살았던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호의 150회 생일을 맞아 수 천명의 네덜란드인들이 30일 이였던 일요일, 반 고호 박물관에 모여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이날 방문객들은 반 고호의 800여 작품들이 전시된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했으며, 후기 인상주의에 관한 미술 전문가의 문답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밝고 독특한 색채와 힘있는 화법을 사용해 작품에 감정을 이입하려 노력했던 반고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별 달밤], [노란 집], [까마귀 나는 밀밭] 등이 있으며, 특히 [의사 가젯의 초상화]는 지난 1990년 8천9백 5십만 달러에 경매되기도 했습니다.

1853년 3월 30일에 태어난 반 고호는 램브란트 이후 가장 위대한 네덜란드 미술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7세에 미술에 입문한 반고호는 반복적인 우울증 발작을 겪었으며, 한때는 자신의 귀 일부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1890년 총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반고호는 37살 생일을 맞고난 이틀 뒤에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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