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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바그다드 향한 시험 공략 개시 - 2003-03-31


미군 병력이 남쪽으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시험 공략에 들어간 가운데 31일 바그다드 중심부에는 거대한 폭발음이 진동했습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의해 사용된 대통령궁 주변 지역에는 거대한 연기 구름이 치솟았습니다. 연합군은 또한 바그다드 주변에 있는 이라크 정보부와 공화국 수비 부대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날 공습에서 이라크의 민간인들이 숨지고 부상했다는 미 확인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군 관리들은 개전 이래 7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8천발의 정밀유도탄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부 지역에서, 미군 부대들이 바그다드 남방 80 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힌디야로 가는 길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 관리들은, 이 전투는 또한 바그다드를 수호하고 있는 공화국 수비대의 힘을 시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힌디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의 전투에서 100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사망하고 공화국 수비대원으로 알려진 수십명의 이라크인들이 생포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연합군 관리들은 미군 병사 최소한 한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를 포함해 남부의 모든 대도시들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영국군은 바스라에서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한 군 대변인은 영국군 해병 한명이 31일의 전투에서 숨지고 수많은 이라크군 사상자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텔리비전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개전 이래 우다이가 텔리비전에 등장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다이는 남부에서 연합군의 전진에 완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 파데인 준 군사단체의 우두머리입니다.

이라크 관리들은 연합군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몰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최근 전투에서 40명 이상의 연합군 병사가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전 이래 미군 관리들은 미군 42명과 영국군 2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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