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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관한 우려로 첩보 위성 발사 서두르는 일본 (영문 서비스) - 2003-03-26


북한의 핵 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평양측이 또 다른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오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2기의 첩보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불법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힌 지난해 10월 이후, 핵무기 계획을 둘러싸고 국제적 대치 상태에 갇혀 있는 북한은 일본의 위성 발사 결정에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핵 시설들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거부하고 국제 핵 확산금지 조약에서도 탈퇴한 북한은 일본에 대해 그 두 첩보 위성이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그같은 계획은 지난 해 열린 북한과 일본의 첫번째 정상회담에서 서명된 이른바 [평양 선언]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북한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선언에서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를 연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금, 특히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치루고 있는 동안 북한이 그같은 약속을 저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방 연구원의 하시모토 야수아키 연구원은 북한이 우려하는 이유는 일본이 정밀 관측이 가능한 자체 위성을 운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일본이 정확히 무엇을 감시하는지는 알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평양측의 미사일이 일본 어느 곳이라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이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습니다.

그후 일본은 자체 위성 계획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같은 결정을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일본의 평화 헌법은 일본 항공 우주 기관이 군사적 목적의 개발 계획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새 위성 체제는 정보 수집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목적 용으로 선전되고 있습니다. 이바라키 현에 있는 국제 대학교의 이동 통신 전문가인 추치야 모호히로 교수의 말입니다.

"새 위성들은 잠재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여부를 탐지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기술로 일본의 정보 수집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 일본은 외국 회사들, 특히 미국과 프랑스 회사들에게 위성 공급을 의존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구매에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제 대학교의 추치야 교수는 일본은 기술을 세밀하게 다듬고 위성 사진 판독을 위하는 인력을 훈련시키는데 몇 년이 걸리더라도 국내 위성 산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최선의 장기적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는 사진을 판독할 훈련된 전문가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일본은 그같은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10년정도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선 현재 그 분야에서 미국과 계속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는 28일 실시될 위성 발사는 일본 남부 타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계획을 비밀에 부치면서 구체적인 정보 공개는 국가 안보를 해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보도들은 정부의 말을 인용해, 두 위성이 각각 2톤의 무게로 약 5년간 작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가운데 하나는 지상의 1미터 물체까지 인식할 수 있고, 다른 위성은 밤이나 악천후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8월에 또 다른 위성 2기가 발사될 예정이며, 정부는 약 6년후에 성능이 개선된 다른 위성으로 이 위성들을 대치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입니다. 일본의 주요 로켓 프로그램은 비싼 댓가만 치룬 채 연속 실패했고, 이제는 거의 폐기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증대됨에 따라, 일본에서는 위험한 지역적 위협을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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