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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미군 12명 실종 (영문서비스) - 2003-03-23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미군 12명이 기습을 받아 실종됐으며 그중 일부는 포로가 됐을른지도 모른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어떤 미군이라도 인도적으로 처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군 포로들을 학대하는 이라크인들은 전범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알-자지라 방송은 여자 한 명을 포함한 적어도 다섯 명의 미군 포로들로 보이는 미국인들이 이라크인들에 의해 심문을 받는 장면을 방영했습니다.이 방송은 또 이라크에서 살해된 미군으로 보이는 몇 구의 사체를 그림으로 방영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미군 포로들을 억류하고 있으며 곧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미군 포로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말했습니다. 라마단 부통령은 23일 이라크 남부지역 수크 알-수크에서 적의 탱크 여러 대가 파괴되고 미국 군인들이 포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라마단 부통령은 미군 포로들과 파괴된 탱크들이 몇 시간 안에 이라크 국영 텔레비전 방송으로 방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크 알-수크는 나시리야 시 동남부에 위치한 곳으로서 미 해병대가 이라크군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던 지역입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포로들이 모욕당하는 장면을 텔레비젼으로 보여주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제네바 협정에 전쟁포로들의 사진을 찍거나 학대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음을 지적하고 포로로 잡힌 미군과 연합군 군인들에게 그러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제네바 협정은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바그다드로 가까이 진격하면서 이라크의 특수부대인 공화국 수비대로부터 강력한 저항에 부닥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연합군이 이라크의 남부와 북부 서부 지역으로부터 진격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때 저항의 강도가 증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연합군의 모든 목표가 달성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른지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 CNN-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합군 작전에 난관이 되거 지연을 초래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길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연합군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변화가 생길 수 없으며 이라크 정부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모든 저항을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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