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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음 공격대상, 북한이 될수도' - 스트롱 유엔 특사 - 2003-03-22


모리스 스트롱 유엔 고위 특사는 북한이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을 염려 가운데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특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남한의 군강화를 이유로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남북한 경제 협력및 해운 협력 실무접촉을 연기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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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인 모리스 스트롱 씨는, 북한 지도부는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 공격이 끝나면 미국의 다음 공격 대상은 북한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2일 베이징에 도착한 스트롱 특사는 기자들에게, 북한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핵위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북한이 이라크전 다음으로 미국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것은 공포감이 아니라 우려 수준이었다며 북한은 북핵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동시에 필요하다면 전쟁 준비를 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고 말했지만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또 북한에서 어떠한 전쟁 준비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 관리들은 안보 위협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트롱 특사의 4일간의 북한 방문은 북한의 핵위기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의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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