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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전태세 돌입한  미군, 걸프지역 기상조건 주시 - 2003-03-18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최고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군은 걸프 지역의 온도 상승과 잦은 모래 폭풍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쿠웨이트 북부 쪽으로 격렬한 모래 폭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일기 예보가 나옴에 따라 쿠웨이트 북부에 주둔중인 미군 치누크 헬기 조종사들의 야간 훈련 임무가 취소됐습니다.

훈련 취소에 놀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난 두 주일 동안 악천후로 인해 미 육군 제12 수송 여단 159 브라보 중대의 훈련 임무 가운데 75퍼센트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시간당 풍속이 80킬로미터가 넘는 잇단 모래 폭풍들은 군용 천막을 쓰러 뜨리고 차량과 무기들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25만명 이상의 미국과 영국 군인들의 생활을 무척이나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누크 헬기 조종사인 에릭 휴스 준위는 육군 조종사들에게 모래 폭풍은 단지 성가신 존재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휴스 준위는 쿠웨이트에서 모래 폭풍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면서, 모래 폭풍으로 블랙 호크 헬키가 추락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달에 쿠웨이트에서 훈련중이던 미 육군의 블랙 호크 헬기 1대가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 폭풍을 만나 가시 거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락해, 이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기상상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걸프 지역에서 4월의 모래 폭풍의 달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악천후로 인해 미 육균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은 이라크 위기가 외교적 수단을 통해 극적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미 육군과 해병대 요원들에게 무기와 방탄 조끼, 방탄 헬멧과 생화학 장비 등을 포함한 전면 전투 장비들을 휴대하기 시작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병사들에게 실탄도 지급됐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각각 30발짜리 탄창 7개씩이 지급됐습니다.

미군 병사들과 해병대는 또한 시계를 국제 표준시간에 맞췄습니다. 미군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시간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작전 직전에 시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 조종사들에게 시간은 매우 결정적인 차이가 만드는 요인입니다. 모래 폭풍 외에도 걸프 지역의 온도는 이미 날마다 섭씨 30도를 행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앞으로 6주일동안 걸프 지역을 강타할 섭씨 45도의 지독한 더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섭씨 30도 정도에도 헬기는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헬기는 덥고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는 부양 능력이 떨어지고, 적재 중량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치누크 헬리콥터가 미 육군과 공수부대, 대포, 탄약, 연료, 물, 그리고 다른 보품들들을 전투 현장으로 실어나르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매 비행 시마다 최대 중량을 실을 수 없게 되면 전쟁이 시작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종사인 켄 건터 준위는 모래 폭풍과 높은 온도가 자신의 부대가 전쟁에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만들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모래 폭풍이 전투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건터 준위는 비행은 할 수 있지만 속도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16일에 예보됐던 모래 폭풍이 실제로 닥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다른 모래 폭풍이 예보돼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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