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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美 최후통첩 일축 (영문서비스) - 2003-03-17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지 않으면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는 미국의 최후통첩을 일축했습니다. 17일 늦게 이라크 텔레비전 방송이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한적이 있으나 이제는 그같은 무기가 없다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후에 이라크 외무장관은 미국의 최후 통첩에 대한 거부를 발표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17일 저녁 이라크 전쟁 전망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제 외교적인 통로가 닫혔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이라크 주재 유엔 종사원들에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지시했으며, 여러 나라들도 이라크 주재 대사관 폐쇄 및 직원들의 귀국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쿠웨이트와 이스라엘로 부터 비필수 외교관들을 철수시켰습니다.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무기사찰단과 다른 모든 유엔 종사원들에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의 이라크 식량구입을 위한 석유판매 프로그램도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민간인들은 미국과 영국군의 공중 순찰로 보호를 받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고위 군관계관은 페르샤만 지역에 파견된 25만명 병력의 미군이 어느 순간에라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할 수 있는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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