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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기니와 앙골라, 미국쪽으로 기울 듯' - 리차드 리브 (정보지 센테니얼 시큐리티 아프리카 편집인) - 2003-03-12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대 이라크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새로운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이번 주에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은 말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공동으로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 결의안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면서 전체 표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안전보장 이사회 비상임 이사국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인 카메룬과 기니, 그리고 앙골라는 양측 모두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영국 런던의 안보 정보 전문지 [제인스 센티널 시큐리티(Janes Sentinel Security)]의 아프리카 담당 편집인 리차드 리브(Richard Reeve) 씨와 이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문:
리브 씨는 이들 아프리카 3개국이 이라크 결의안과 관련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표결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연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어느 나라도 진정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이끌리기를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냉전시대가 끝난 이후 지난 12년동안 그 나라들이 의지해야 했던 상황은 모든 종류의 원천으로부터 원조와 지원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프랑스,영국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그 나라들이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마도 두 나라는 미국과 영국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고, 다른 한 나라는 프랑스 쪽으로 기울 것 같습니다.

내 생각으론 카메룬은 다른 두 나라보다 프랑스의 입장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앙골라는 가장 확실하게 미국 및 영국쪽으로 줄을 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중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니는 미국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 같습니다.

문:
카메룬과 기니는 전에 프랑스 식민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 기니가 전 식민통치 국가였던 프랑스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기니는 아프리카의 다른 전 프랑스 식민지들과는 매우 다른 관계를 프랑스와 맺고 있습니다.

기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2년 빠른 1958년에 독립했습니다.

실제로는 기니가 프랑스와의 새로운 헌법상 관계를 거부한 후 프랑스 정부가 기니를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후 20여년간 기니는 프랑스와 아주 큰 문제가 있는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기니는 1950년대와 60년대, 그리고 70년대에 프랑스가 자신들을 어떻게 다뤘는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니는 다른 식민지들과는 달리 세파 프랑(CFA Franc)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니는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같은 프랑스 문화의 영향도 받지 않았습니다.

문:
앙골라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미국의 방향을 따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앙골라는 프랑스 식민지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앙골라는 포루투갈 식민지였습니다.

앙골라는 산유국으로 유전 개발에 미국이 커다란 이해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영국 또한 마찬가지고, 프랑스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앙골라 원유의 주요 소비국가이고, 이는 앙골라 경제에 매우 중요합니다.

카메룬 또한 원유 수출국가지만 경제적 중요성은 덜한 편이며 또한 미국 회사들에 비해 프랑스의 영향력이 압도적입니다.

문: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세 나라들은 대규모 로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외무장관이 세 나라를 모두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세 나라 대표들과 긴밀한 전화 접촉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세 나라들은 국제 사회로부터 평상시에는 받지 못하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 나라가 이를 테면 미래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위해 이번 기회를 이용하려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아마도 그들은 현 상황으로부터 이익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그같은 이익을 잃지 않을 방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 나라 모두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원조 제공자들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니는 지배구조면에서 그렇고, 앙골라는 부패면에서, 그리고 카메룬은 영세중립국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원을 바라는 이들 나라들에 대한 서방의 전통적인 접근법은 계속 그같은 문제들을 무시하거나, 또는 국내 문제를 처리할 때 처럼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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