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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정찰기 승무원 인질 삼으려 했다’-미국방부 - 2003-03-08


지난 주에 미국 정찰기에 대한 북한 전투기들의 위협 비행은 미 정찰기의 승무원들을 인질로 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익명의 이 관리는 뉴욕 타임스 신문에게 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 조종사에게 뒤따르는 신호를 보냈으며 이들 북한 조종사들은 미국 정찰기를 북한에 강제 착륙시켜 승무원을 인질로 삼으려 했던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찰기의 비무장 승무원들은 북한의 수신호 명령을 무시한 뒤 일본 기지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앞서 7일 북한은 선박들에게 일본 공해상의 한 지역을 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이 지점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사용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또한 미군 폭격기들을 괌에 이동 시키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군 폭격기 이동에 대해 자체 핵개발 계획 재개를 둘러싼 분규로 북한을 공격하기위한 일종의 전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북한에게 핵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남한과 일본,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회담을 제의하고 있으나, 북한은 앞으로의 회담은 미국과의 양자 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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