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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원, 부쉬 행정부 대북 정책 비난하고 나서-워싱턴 포스트[미국 신문헤들라인즈 3-06-03] - 2003-03-06


뉴욕 타임즈: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협상을 벌이길 원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나 제재조치는 사태를 복잡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장이 말한 데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또한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지시로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24대가 태평양의 괌에 도착한지 몇 시간 뒤에 노무현 한국대통령이 국가안보 보좌관들과 회의를 열고 자신과 외무장관의 방미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지난 2주동안 개별적인 비공식 접촉들을 벌여온 사실에 유의하면서, 지금까지 이같은 비공식 접촉들은 공식적인 쌍무 회담으로 이어진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즈 웹사이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무장지대인 남북한간 휴전선으로부터 불과 37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북한 전투기들이 이륙 몇 분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의 야포와 미사일들의 사정거리 안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의 수도 서울에서 시민들은 전쟁의 위협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데 관한 심층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노무현 한국대통령이 미국의 북한 공격 계획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1993년과 94년의 북한 핵 위기 고조 당시에 북한이 서울을 완전히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자 서울 시민들은 식품점들의 재고가 완전히 동이 나도록 생필품들을 비축했던 적이 있다면서, 그 뒤 2000년의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과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와 도로 및 철로 재연결 공사 등으로 안보불안이 사라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치를 인터넷 온라인 신문들이 바꿔놓고 있다는 기사에서 대표적인 오마이뉴스 온-라인 무료 신문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하루 2천만쪽의 열람 기록을 세웠고 지금도 하루 평균 천4백만쪽의 열람 기록을 유지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천년에 4명의 직원으로 창간된 오마이 뉴스는 현재 직원수가 41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기사들의 20%만이 소속 기자들에 의해 작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 접속 가구중 70% 가량이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한국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오마이뉴스에 대해 그는 당선후 첫 인터뷰를 수락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부쉬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에 대해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전직 관리들이 비판하고 나선 것에 관한 기사와 함께 미국과 북한의 정책을 비교 평가한 사설이 실렸습니다.

이 논평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명확한 전략을 세워놓은 채 핵무기 개발의 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위한 단계적 조치들을 취해나가고 있어 부쉬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에 비해 커다란 잇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사설은 정치적 인정과 안보 보장 및 경제 원조를 요구하는 북한이 이중에 최소한 하나나 어쩌면 둘 다 성취할 수 있을 것 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동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당초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의 가능성을 배제했다가 이를 번복했고 북한과의 직접 협상도 처음에는 거부했다가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뒤이어 지금은 또다시 직접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부쉬 행정부의 2004 회계년도 대외원조 예산안 180억달러는 주로 미국의 정치 및 전략적 필요성에 토대를 두고 있다면서 최대 수혜국인 이스라엘에는 매년 25억달러이상이 제공되고 있고 두번째 수혜국 이집트에는 매년 20억달러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원조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사설이 실렸습니다.

대외 원조를 통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미국의 시도는 실패했다면서, 지난 1990년대 중반 부터 미국은 약 10억달러를 북한에 제공함으로써 동아시아 최대 수혜국이 되게 했으나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멈추지는 못했고, 이제 미국은 북한이 협조 보다는 오직 현찰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 핵 위기를 부쉬 행정부가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상원의 탐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쉬 행정부가 북한의 위협을 애써 축소시키며 시간만 벌려 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에만 유리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셉 바이덴 의원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국무장관은 부쉬 행정부가 북한측과 직접 회담을 갖도록 촉구한 가운데, 윌리암 페리 전.국방 장관은 북한이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 핵 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조용히 만나왔고 이는 두 나라가 북한과의 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일본 외무성 대변인의 이에 관한 확인과 노무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이 노 대통령 취임식 사흘 전에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와 회동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그러나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는 이 같은 접촉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직접 접촉하는 안을 지지하다가 그 뒤 입장을 바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주 동.아시아 순방 중에 북한에 집단적으로 대처한다는 새 정책에 대해 한국정부의 지지를 받아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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