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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각광받는 미국 대학들의 인터넷 교육 - 2003-03-02


점차 많은 수의 미국내 대학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고등교육을 증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집이나 일을 하던 사무실을 떠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받거나 과제물을 제출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수강 방식은 주로 강의실 출석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로서 나이가 많은 근로자 층에서 매력을 끌고 있어서 초기에 일었던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고등교육은 미국에서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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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체제를 갖추지 않은 일부 학교들이 대체로 먼저 인터넷의 잠재력을 모색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남부에 소재해 고등교육을 제공하며 흑자를 내는 휘닉스 대학교는 일찍이 모험을 무릅쓰고 인터넷으로 교육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리조나주에 소재한 이 대학은 미국전역의 사무실용 건물단지들 속에 위성을 통한 캠퍼스들을열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인터넷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브라이언 뮬러씨는 이 대학 프로그램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터넷 교육을 1989년에 시작했습니다. 그후 인터넷으로 교육을 받으려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인터넷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통신 수단이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교 교육 프로그램들도 이것을 통해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우린 그러기 위해 정확히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등을 구상하는데 3년 내지 4년이란 기간을 보냈습니다. 가능한한 효율성이 있을 것인가를 확실히 하고 싶었습니다.”

휘닉스 대학교는 비지니스와 정보기술 즉 IT분야 교육학 그리고 간호학 같은 전문 분야에서 학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육기관인 로스앤젤레스의 남가주 대학교 역시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서 캠퍼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학생들에게까지 교육을 제공하며 이 분야에서 선구자가 됐습니다. 남가주 대학교 공대의 원거리 교육망을 담당하고 있는 켈리 굴리스 국장은 이 대학이 처음에는 초단파 무선망을 통해 강의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30여년 전에 지역내의 일부 항공관련 업체들로부터 자체의 기술직 직원들에게 대학원 과정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고 그런 방식의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 엔지니어들이 학교 캠퍼스까지 올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대학당국은 위성기술을 이용해서 예를 들면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사처럼 멀리 떨어진 사업체들의 기술직 직원들에게 교수들을 연결시켜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요즘 이들 학생들은 남가주 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도 공학 석사학위를 받을수 있게 됐습니다. 학생들은 노화현상과 노년층의 요구사항을 연구하는 노년학에서도 석사학위를 얻을수 있게 됐습니다.

미취 마그네스 씨는 오클라호마 시에서 정신건강과 약물남용 대책을 담당하는 부서의 노화문제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클라호마 시의 공무원으로 이 도시 동부에 위치한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만 해도 마그네스씨는 대학원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캠퍼스로 돌아갈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내 나이가 30대말에서 40대 초로 넘어가는 중년의 전문직종 종사자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8시간의 완전 근무에다 설상가상으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도 있으면서 3명의 십대 아들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 한명은 대학엘 다녔습니다. 그 다음 농장과 가꾸어야 할 집이 있고 아내가 있어서 실로 가까운 대학에라도 운전을 하면서 공부하러 다닐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그네스씨는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했고 이렇게 해서 갖게된 교육 경험은 값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국 그는 남가주 대학교 대학원 과정에서 노년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됐습니다. 대학교의 많은 교무관계 관리들과 교수들도 처음에는 웹을 통한 교육에 희의적이었고 일부 학교 관계자들은 아직도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남가주 대학교의 원거리 교육망 담당국장인 굴리스 씨는 성숙한 나이에 공부에 집중력이 있고 철저한 감독이 필요 없는 대학원 학생들에게는 인터넷 교육이 최상의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휘닉스 대학교의 브라이언 뮬러씨는 이 학교 인터넷 프로그램은 전형적으로 나이가 30대 중반에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진지한 학생층을 겨냥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라스의 규모는 특별 대화방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토의에 참가 하는 13명 정도로 제한됩니다. 교수들의 강의가 교과 형식으로 토의 질문 사항들과 함께 이 클라스로 보내집니다. 뮬러씨의 설명입니다.

“엄청난 량의 교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 학교 당국이 온 라인에 들어와 있는 학생들에게 동료 학생들과 보다 많은 접촉을 하고 서로 잘 알고 지내야 하며 전형적인 대학 캠퍼스에서 받는 교육보다는 교수들과 1대1 교신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휘닉스 대학교의 인터넷 프로그램에는 50개국이 넘는 나라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남가주 대학교 인터넷 프로 그램은 미국 학생들을 겨냥한 것이지만 켈리 굴리스 씨는 다른 나라들에서 참여해서 과정을 마친 학생들도 일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귄위를 자랑하는 하바드와 스탠포드를 포함한 미국내 수백개 대학들이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비는 캠퍼스에 몸을 담고 공부하는 것에 비교해 보면 상당히 적습니다. 대학당국 관계자들은 인터넷에 대한 초기의 저항감으로 인해 오히려 인터넷이 학교 교육을 원거리까지 미치게 할 수 있음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또, 외진 지역의 학생들로부터 사업차 출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과 전통적 형태의 대학교 캠퍼스까지 다닐 수 없는 혼자 사는 부모 등의 학생들에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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