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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북핵 문제 해결 위해 협력 다짐 - 2003-02-27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룩하기 위해선 협력이 중요하다는데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백악관의 애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두 지도자가 27일 북한 핵무기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관해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영변 핵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은 “곤란한 행위”며, 평양측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말하면서 그 중요성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제 원자력 기구, IAEA는 27일 북한이 주 원자로를 재 가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빈에서 IAEA 대변인은, 북한이 이제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다면, 그것은 평양측이 자체의 핵 안전 규정 준수 의무를 무시하고있음을 더욱 적나나하게 과시하는 것이 될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국제 사찰 요원들이 모두 추방된 만큼 영변 핵 시설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있는 지를 알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동맹국과 이웃 국가들은 냉정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외무 장관들은 27일 베이징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워싱턴측에게 북한과의 직접 회담을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한과 일본은 미국측에게 과잉 반응을 보이지않도록 종용했습니다.

앞서 26일 미국 관계관들은, 정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금주 영변 핵 발전소를 재가동한 것으로 시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평양측이 사용후 핵 연료를 재처리하는 공장을 재 가동하는 보다 심각한 조치는 취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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