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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투기 20년만에 처음으로 남한 영공 침범 - 2003-02-20


북한의 제트 전투기가 잠시 동안 남한 영공을 침범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처음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같은 침범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분쟁 중에 북한이 취한 가장 최근의 도발행위였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텍스트: 북한의 미그-19 전투기는, 20일 10시 3분에 남북한을 분단하는 북방한계선을 넘어 2분 동안 비행한 후에, 북한 영공으로 철수했습니다. 남한은 즉각 부근의 주요 항구 도시 인천의 방공 포대를 경계태세에 돌입시키고, 전투기들을 이 지역에 보내 초계 비행을 했습니다.

1983년 이래 처음인 이 사건은, 북한이 50년전에 체결된 한국전쟁을 끝내는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말한지 이틀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남한은, 이 사건에 항의하고 조사 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관리들은, 북한에게 재발을 피하도록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1994년의 기본합의를 어기고 비밀 핵무기 계획을 추진했음을 시인했다고 미국이 말한 지난해 10월 이래,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북한은, 전세계적인 핵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하고, 핵무기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의 동결을 해제하고 시설을 재가동시켰습니다.

이번 비행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분석가들은, 이것은 우발적인 사고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랫동안 북방한계선으로 알려진 이 해상 분계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왔습니다. 작년 6월, 북한의 어선과 해군 함정들은 북방한계선을 침범해서, 남한 해군과 전투를 벌였고, 이로써 남한 수병 6명과 남한인 서너명이 사망했습니다. 남한의 퇴역 장성이며 서울에 있는 국방대학원 교수인 박용옥씨는,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이 같은 비행은 북한 정부의 남한과의 관계를 더욱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프: 박 액트: “If they repeat that kind of thing, that is likely to endanger … …”

텍스트: 박용옥 교수는, “북한이 이런 일을 거듭한다면, 남북한 간의 화해 과정의 현 지위를 위태롭게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달째, 북한 정부는, 미국이 북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매일 같이 비난을 퍼부어왔으나, 미국 정부는 거듭해서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북한은 위협을 느끼게 되면 남한을 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이 불가침 조약을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불가침 조약은 체결될 수 없다면서, 그 어떤 논의에서도 남한을 포함시키기를 원하지만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월경 침입 사건은, 미국과 남한의 언론이 영변 핵시설에서 추가의 활동이 관측되었다고 보도한데 뒤이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이 영변 원자력 발전소가 완전 재가동됐는지 또는 북한 정부가 실제로 무기급 플루토늄을 처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불명확합니다.

미국과 남한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는, 모두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것은 물론, 핵무기를 다른 나라나 테러 조직에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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