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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 북핵 위기 해결위한 대화 안될때의 결과 우려 - 2003-02-11


일부 미국 신문들에는 북한의 핵 개발계획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북한과 곧 대화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벌어질 잠재적인 결과에 관해 우려하는 사설들이 실리고 습니다.


먼저 오하이오주에서 발행되는 [아크론 비컨 저널]의 사설 내용부터 소개해드립니다.

아크론 비컨 저 신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처한 딜레마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인물로 보인다.

이라크 문제와 북한의 잠재적인 핵위협에 따른 우려에 사로잡혀있는 백악관은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명백한 협박에 강압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입장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도발적인 움직임, 즉 핵탄두 제조에 사용될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서 부터 전면적인 전쟁위협에 이르기까지, 북측의 일련의 움직임은 북한과 대화를 하고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미국측으로 부터 받기 위해 미국에 대한 압력을 증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위기 사태는 단지 북한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부쉬 행정부의 주장은 옳다. 이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행해져야 할 일은 북한의 우려가 보다 큰 문제인 지역안보와 무기확산 금지문제와 함께 해결될 수 있는 협상테이블로 북한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다음은 플로리다주에서 발행되는 마이아미 헤랄드 신문의 사설입니다. 이 신문도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마이아미 헤랄드 신문:

부쉬 행정부와 북한간의 고양이와 쥐 게임은 반드시 끝나야만 된다.

진지한 대화가 시작돼야만 하는 것이다.

양측이 현재 벌이고 있는 설전을 계속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역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은 서로간에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비화돼 재난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부쉬 행정부의 간접적인 대화 전략은 지금까지 아무런 결과도 자아내지를 못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발행되는 [에드버타이저] 신문의 사설은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애드버타이저 신문:

미 국방부는 B-52폭격기와 같은 중요한 국방자산을 북한 사정거리내로 배치해야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 발령을 시작했다.

이라크 문제로 주의가 산만해진, 아니 이라크 문제에 완전 사로잡힌 부쉬 행정부는 가장 중대한 책임들 가운데 하나를 완수하는데 실패할 위기에 처해있다. 즉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이 되지 못하도록 막는 책임말이다.


보스톤에서 발행되는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에는 다음과 같은 사설이 실렸습니다.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

미국이 북한과 쌍무회담을 시작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쉬 대통령과 남한에서 새로 취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동의 협상 전략을 도출해내야만 한다.

미국과 남한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보다는 서로 겹치는 이해관계가 더 많다. 미국이 북한과 단독으로 대화를 하면서도 남한과 일본의 이해를 동시에 대변한다면 북한은 미국의 노선대로 따라오게 될지도 모른다.


캘리포니아에서 발행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은 상황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습니다.



로스 앤젤레스 타임즈 신문:

북한의 핵무기 계획과 관련해 북한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는 부쉬 행정부의 선언은 실행이 지체됐다. 이제는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간이 됐다.

한편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폭격기를 지역에 파견하는 방안을 미 국방부가 검토하는 것을 성급한 것이라고 볼수는 없다.

이제는 미국 정부가 [협박]을 외쳐대는 것은 중단하고, 북한이 핵무기 조사관을 다시 받아들이고 자체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만 한다면, 절망적으로 가난한 이 나라에게 식량과 연료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혀야 할때이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현 교착상태에 관한 미국 일부 신문들의 사설 내용을 간추려드린 순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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