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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오래 사는 비결은 결혼' -시카고 대학교 린다 웨이트 교수 주장 - 2003-02-11


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화제입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의 린다 웨이트 사회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결혼제도가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를 강력히 뒷바침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웨이트 교수는 결혼이 생명 보호장치, 또는 자동차 안전벨트와도 같다고 말합니다.

웨이트 교수는 결혼한 부부가 서로 배우자에게 좋은 일은 하도록 독려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은 하지 말도록 말림으로써 장기적으로 볼때 생명보호장치 또는 안전벨트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결혼사례]라는 책을 쓴 웨이트 교수는 결혼하는 것 자체를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며,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과 같은 범주에 넣고 있습니다.

결혼은 사람들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도 변화시킨다고 웨이트 교수는 말합니다. 대부분 결혼한 사람들은 행동이나 생활이 더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삶의 굴곡으로 부터 보호를 해주는 일종의 보험과도 같으며, 지원망 같은 것을 형성해준다고 웨이트 교수는 말합니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연구가들은 이 지원망이 얼만큼 좋은가에 따라 수술을 받은 환자의 회복속도를 가늠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결혼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잇몸질환에서 부터 위궤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티모시 러빙 교수 팀은 20대와 30대의 갓 결혼한 부부로 부터 70, 80대의 오랜 결혼생활을 한 부부에 이르기까지 10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의 연구들에서 러빙 교수는 부부가 스트레스를 주는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나 마친후에는 에피네프린과 코티솔 홀몬의 양이 증가해서 22시간 이상이나 체내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혈압과 심장박동도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러빙 교수는 최근 실시하고 있는 연구는, 비슷한 종류의 상황들을 분석해 부부간에 서로 지지하는 행동이나 또는 지지가 부족한 행동이 홀몬분비와 면역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앞서 실시된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은 결혼생활에서 남성보다 얻는 것은 적고 고통은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린다 웨이트 교수는 반드시 그렇치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웨이트 교수는 신체건강면에서 남성과 여성이 모두 결혼을 통해 득을 보지만 남성이 더 많은 득을 본다는 사실에 연구가들은 동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일 남성이 독신이면 여성보다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기 때문인 것도 그 한 이유라고 웨이트 교수는 지적합니다. 따라서 남성이 결혼하면 신체 건강면에서 크게 나아지고 여성은 그저 어느정도 나아진다고 웨이트 교수는 설명합니다.

정신적인 건강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의 나아지는 정도가 비슷하고,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도 양측이 비슷하게 입는다는 사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최근 나왔다고 웨이트 교수는 말합니다.

사회학자이자 [미국인의 가치를 위한 결혼 옹호 연구소]의 이사인 웨이트 교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나은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것을 의료보건업계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웨이트 교수는 좋은 결혼생활은 부단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창조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부부는 관심과 가치기준이 서로 일치하고 결혼서약에서 다짐한대로 아플때나 건강할 때나 서로를 위하는 두 사람의 친구라는 것이 웨이트 교수의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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