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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기구, 터키 지원문제 논의 속개 - 2003-02-11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 대사들은 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경우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교관들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유일하게 이라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 지원 문제에 관한 비공식 협의를 벌여왔습니다.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회원국 대사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세 나라는 10일, 터키에 군사적 지원 제공에 관한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이라크 전쟁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에 나토의 군사장비를 보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이들 세나라가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계획을 거부하자 나토 헌장 제 4조에 입각한 특별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나토 헌장 제4조는 어느 회원국이 안보와 영토상의 위협에 처해 있을 경우 전체 회원국들이 함께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경우 터키에 대한 나토의 군사지원 계획이 거부된 것은 나토 동맹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나토가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해 터키에 조기경보기와 패트리오트 대공 미사일, 화학무기, 생물무기 방어체제를 제공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 두 나라와 비상임 이사국 독일은 10일, 이라크에 사찰 전문가들과 특수 장비들을 추가하는등 이라크 사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나토와는 별도로 유럽연합의 현 의장국인 그리스는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를 다음 주에 열도록 소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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