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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관광 길 열려 - 2003-02-05


한반도에서 금강산 육로 관광의 길이 열렸습니다.

남한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남한측 사전 답사팀은 5일 새로운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육로가 민간인들에게 개방된 것은 1953년 휴전협정 체결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북한 금강산 사전 답사 여행은 북한의 핵위기에 대한 전세계의 우려가 증가하고 잇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일고 있는 핵 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실은 관광 버스들은 4일 , 양측간 비무장 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남한과 북한군, 그리고 미군병력은 이들 민간인을 실은 차량들이 남한과 북한을 나누는 4킬로 미터 폭의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들 차량의 목적지는 북한의 금강산이었습니다.

남한은 그간 3년넘게 선박을 통한 금강산 해로 관광을 실시해왔습니다.이날 여행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육로를 통한 북한 관광 사전 답사였습니다.남한의 대기업인 현대측이 주관하는 공식 육로 관광은 이달중 시작될 예정입니다.현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육로 개통 일정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남대학교에서 북한을 연구하고 있는 팀 사베지 연구원은 금강산 육로관광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현대는 관광 요금을 낮추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대는 해상을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많은 손실을 겪었다고 사베지씨는 지적하고 그간 남한 정부의 햇볕정책 지지자들과 현대측에서는 이러한 남북한 상호 관광의 중요성과 오랫동안 지속된 양측간 긴장이 이로 인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교감이 있었다고 사베지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금강산 육로 관광은 지난 1953년의 휴전 협정이후 기술상으로는 여전히 전쟁상태에 놓여있는, 남한과 북한사이의 평화를 도모하기 위한 일련의 인도적, 경제적 사업의 일환입니다.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추진에 합의했었습니다.

남한과 북한간의 이같은 관계 발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은 양측간 최우선 정치적 현안으로 남아있습니다.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은 5일, 핵위기는 대화를 통해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재차 밝히면서 북한에 대해 핵 야욕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5일, 미국의 태평양 지역 미군 증강계획에 따라, 보다 강력한 자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관영 중앙 통신은 미국이 북한을 죽음으로 가도록 말살시키려 기도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핵위기는 미국이 지난해 10월, 북한이 여러 국제 조약들을 위반하고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자체 핵시설들의 봉인을 제거하고 핵확산 금지 조약에서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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