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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국무, 이라크 불법 무기 은닉 증거 제시 - 2003-02-05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5일 이라크가 무장해제 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반박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을 녹음태잎과 첩보위성 사진들을 곁들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시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넷국장을 대동한 파월장관은 무기 사찰단원들을 기만하기 위한 방안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군 관계관들사이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오디오 태입으로 광범위한 보고를 했습니다.

파월장관은 그 뒤 무기 사찰단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말끔하게 치워진 화학무기 벙커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항공 사진들을 제시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유엔 안보리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는 현 정권의 최고위급에서 결정된 이른바 ‘둘러대기와 기만의 정책’을 수립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가 자체의 불법 활동을 은닉하기 위해 정보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는 최소한 1백톤 분량의 화학 제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 무기를 획득하려는 굳은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한 이라크 관리들이 자체의 군수산업에 관한 서신과 과학자들을을 은닉했으며 주요 시설들로부터 금지된 무기들을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결의 14-41호는 이라크에게 자체의 모든 대량살상 무기들을 공개하도록 요청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파월 장관은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는 유엔 결의안 14-41호에 대한 이라크의 “보다 중대한 위반’을 명확히 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이라크의 유엔 결의 불이행에 따른 “중대한 결과”를 숙고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부적절하게 만드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서 안보리 결의 14-41호를 통과시켰으나 이라크는 아직까지 그 기회를 붙잡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장관은 우리의 앞에 그 어떤 것이 놓여있든 우리는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만일 이라크가 자발적으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는다면 무력으로라도 무장을 해제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한 이번 보고에서,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의 테러리스트들과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테러조직 소속 고위 요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라크의 유엔주재 모함매드 알두리 대사는 파월장관의 이번 보고는 부정확한 의혹들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들을 담고 있다면서,아무런 새로운 정보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두리 대사는 이라크가 지난해 12월에 아무런 대량살상무기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 보완된 포괄적인 무기 선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의 아메르 알 싸디 과학보좌관은 파월 장관의 이번 보고를 가리켜서 “책략과 특수 효과를 갖춘 전형적인 미국의 쇼”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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