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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들, 외국인 학생 감시위한 美 이민국 체제 가입 시한 이달말까지 - 2003-01-18


미국의 대학들은 미국 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미국 이민 귀화국 (INS)의 추적을 가능케 할 전국적인 컴퓨터 감시 체제에 이번 달 말까지 가입해야 합니다.

이 곳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American University)은 지난 여름 내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중앙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함에 따라,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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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워싱턴 디씨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American University) 에서는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온 1천4백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 국제 학생처의 환타 아브(Fanta Aw) 처장은 아메리칸 대학이 외국인 학생들에 관한 상세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것 은 더 이상 이민 귀화국이 정보 제출을 요청할 때까지 대학들이 기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아브씨는 지적하고 그 대신 대학들은 매 학기마다 그같은 정보를 제출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브 처장은 그동안 아메리칸 대학이 보관하고 있던 외국 학생들에 관한 정보는 서류마다 서로 달랐고, 또한 그같은 정보가 단과 대학별로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정보 체제](SEVIS)에 따르기 위해 아메리칸 대학은 중앙 컴퓨터에 모든 정보를 일관화 했다고, 아브 처장은 설명했습니다.

아브 처장은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 체제 약칭, SEVIS (쎄비스)에 중요한 정보 한 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민 귀화국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보는 특정학생이 이미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했는지의 여부라면서, 이는 학생의 양식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당국은 외국 유학생이 실제로 등록을 마치고 교내 등록 체계망에 정확히 올랐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아부처장은 말합니다.

그러나, 아브 처장은 학교측으로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해 와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직접 확인할 것이지만, 학교당국이 확인할 방법이 없는 정보라면 아마도 INS나 다른 기관들도 확인할 길이 없다고 아브처장은 말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제시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때에는 어떤 결말을 각오해야 하는지 를 학생 스스로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당국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아브처장은 했습니다.

학생들은 그 점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고 또한 합법적 신분이 아닐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 지를 매우 분명히 이해하는 성인들로, 이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아브처장은 말합니다.”

아메리칸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처음에는 우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태국 출신 몬시차 풀사와트 씨는 일단 유학생신분으로 외국에 나가는 학생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들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때문에 ‘추적’이라는 단어는 외국학생들의 뒷조사를 하는 뜻으로 받아 드려져 매우 두려운 느낌마저 갖게 하지만 실제로 학교당국이 이민귀화국을 위해 정보를 제공할 뿐임을 안다고 풀사와트씨는 말합니다.

볼리비아에서 온 마리오 랜디바르 씨는 아메리칸 대학교 학부과정에서 4년째 커뮤니케이션즈, 신문방송 보도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랜디바르 씨는 새로운 컴퓨터 등록 체제를 선호한다면서, 그 이유는 새 체제가 과거의 방식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주소를 바꾸려면 사무실에 가서 보고를 해야 했으나, 새로운 컴퓨터 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아메리칸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포탈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 준씨는 감출 것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 준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으로서 새로운 체제에 우려하는 것은 그것이 적절하게 이용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학생들은 사생활 침해도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고 유준씨는 말합니다. 그밖에 외국인 학생과 미국인 학생들 사이의 불평등도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외국인 학생들만 이 체제를 통해 추적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준씨는 지적합니다.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추적 체제는 올해 1월1일부터 전면 가동될 수 있었지만, 확고한 시작 날짜는 마감 시한인 1월30일로 설정됐습니다. 이민 귀화국 (INS) 관리 크리스토퍼 벤틀리 씨는 INS는 1월 6일로 대학과 공립 및 사립고등학교, 직업 학교 등 1천7백여 기관들의 신청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벤틀리 씨는 다른 약 3천2백개 기관에서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벤틀리 씨는 새로운 체제에 따르지 못하는 데 따르는 벌칙은 아주 직접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추적 체제에 등록하지 못하는 교육 기관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비자 발급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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