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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과 직접대화 가져야'-리처드슨 주지사 - 2003-01-12


미국의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은 자체 핵 개발 계획에 대해 미국과 직접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정부는 평양측과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 북한 대표들과 비공식 회담을 가진 리차드슨 씨는 미국 ABC방송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북한 대표들이 자신에게 북한은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일부 핵 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검증 문제를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서부 뉴 멕시코 주 주지사로 재직중인 리처드슨 씨는 북한의 위협적인 성명들은 대화를 시작하려는 희망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슨 대사는 북한이 호전적으로 나오는 것은 협상을 위한 준비라고 믿고 있다면서, 북한은 항상 그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대사로 재직중 북한과 협상을 벌인 적이 있는 리처드슨 씨는 양측간의 대화가 실무적인 수준의 기술적인 문제에 관한 논의에서 시작돼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짐으로써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슨 씨는 한반도에 불안정이 초래될 잠재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한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배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당면한 위협을 고려할 때 군사 행동은 마지막 선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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