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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위기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 -부쉬 대통령 - 2003-01-03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일 북한 정부를 또다시 비난했으나 동시에 북핵 문제를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할 결의로 있음을 재천명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또한 빈곤에 빠진 북한에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데 있어 미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연말 연시 연휴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 주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비참한 빈곤과 기아의 책임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에게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부쉬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 분규가 무력이 아닌 외교 수단을 통해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비공식 발언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게 대량 파괴 무기 확산이 북한의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지역내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공동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로 중유 공급 중단을 인용하면서 이는 미국 단독의 결정이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된 남한과 일본 그밖의 유럽 연합이 공동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핵위기 해결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동맹국들간에 특히 한국과 이견이 있다는 보도들에 대해 이는 과장된 것이라면서 동맹국들과 광범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들 관리는 미국과 한국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원하고 있으며 부쉬 행정부는 남북한간 교섭에 대해 방해하거나 반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내주 6일과 7일 한국 및 일본의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켈리 차관보의 한국 방문에 앞서 열리는 것으로 켈리 차관보는 방한시 한국의 노 무현 대통령 당선자와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 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의 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북한 식량 원조국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담당할 의도로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식량 원조 배급 방식에 대해 미국이 오랫동안 우려해 오고 있지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원조 제공에 있어서 최대의 원조국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북한 식량 원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식량 원조를 중단할 의도로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을 통한 미국의 대북한 식량 원조는 작년에 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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