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핵 및 화학, 생물 그밖의 탄도 미사일 무기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500여명의 과학자 명단을 유엔에게 넘겼습니다.
이 명단은 금지된 대량 파괴 무기 생산 노력에 대한 결백함을 입증하기 위해 이라크에게 요구되고 있는 유엔 결의의 주요 사항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엔 무기 사찰 요원들은 이 무기 계획들이 아직도 진행중인지의 여부를 점검하는 가운데 이라크 과학자 적어도 두 명을 이미 면담했습니다. 이라크는 모든 대량 파괴 무기들을 스스로 제거했다면서 이제 더이상 이들 무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대량 파괴 무기들을 계속 숨기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이라크가 이들을 포기할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편 히로 우에키 유엔 대변인은 이라크가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보유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앞서 27일의 발언을 철회하면서 이라크 과학자 한명이 그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유엔 사찰단에게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페르샤만으로 군 병력과 선박들을 증파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두척의 항공모함들에 대해 페르샤만으로 향할 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미 5만명의 군대를 태운 미 해군의 다른 함정들은 걸프해역에 배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