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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과학 교육, 신의 창조론 도입으로 찬반 논란-美 아틀란타 교육청(영문서비스) - 2002-12-28


종교적 사상이 과학 수업의 일부가 돼야 하느냐를 둘러싼 논쟁이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한 지방 군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콥 카운티의 교육 위원회는, 과학 교사들이 인간은 당초 덜 복잡한 생명체에서 진화했다는 다윈 주의 학설에 추가해서 더 고차원의 존재에 의해 인간이 창조됐다고 보는 논란많은 견해를 강의할 수도 있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죠지아주 콥 카운티 교육 위원회는, 이 정책은 공공 학교에서 종교 교육의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이 아니며, 진화론의 강의를 제한하자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사들은, 이 정책 하에서 과학 교육이 수난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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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라이브란트씨가 고교 과학교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바로 다윈 주의 진화론이었습니다. 그러나, 몇년전 아틀란티 교회 군 정부, 콥 카운티의 해리슨 고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을 때, 라이브란트씨는 진화론을 가르치지 말도록 경고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학과장이 튀는 행동을 하지 말라면서 학부모들이 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라이브란트씨는 말했습니다. 라이브란트씨는 이같은 경고를 무시했으나, 학부모들로부터 별다른 간섭 없이 진화론을 가르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올 여름에, 교육위원회는, 카운티의 교육 정책을 정하고, 모든 과학 교과서에“진화론은 학설에 지나지 않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석을 붙이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노쓰 콥 고등학교의 생물학 교사 마이클 파텔씨는, 교육 위원회의 경고문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지 교육 위원회는 과학에서 학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설은 일상 언어로 말하자면,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교육 위원회는 믿을 것이라면서 파텔씨는 과학에서, 학설은 현상의 설명이자 논리적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진화론 학설을 말할 때, 진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특정한 설명이 있음을 사실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과학 교과서에 주석을 붙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교육위원회를 설득시킨 것은 일단의 기독교 원리주의 학부모들이었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공립 학교에서의 기도는 헌법상의 교회와 국가의 분리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판결한 1962년 이래, 전국의 학교 당국들은, 과학 수업 시간에 성경판 창조론의 강의를 선뜻 허용하지 않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 카운티의 일단의 학부모와 같은 개신교 원리주의자들로 하여금 교실에 종교적 사상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지 말도로 가로 막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9월,기립 공청회에서 이들 학부모들은 이 카운티의 학교들에서 종교적인 견해를 포함해서 생명의 기원에 대해 논란많은 견해들을 가르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교육위원회를 설득했습니다. 학부모인 마죠리 로저스씨는, 진화론이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믿는다면서, 이 정책을 찬양해 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고에 자극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은 과학 교과서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조건 믿지 않고 그 학설이나 사실을 보다 깊이 성찰하고 숙고하게 되는 것으로 믿는다고 로저스씨는 말합니다 .

법정 제소를 회피하기 위해, 교육 위원회는 의도적으로 애매한 정책을 초안했습니다. 이 정책은 성경의 창조 이야기뿐 아니라 종의 기원에 대한 여러 다른 시각을 공개 토론에 부치도록 허용하면서, 콥 카운티의 학교들에서 진화론이 교육될 것이라고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교육 위원인 고든 오닐씨는, 이 정책이 특정한 종교 교육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 정책은 표현의 자유를 신장시킬 따름이라고 말합니다.

교실에서 가능한한 비판적 사고를 독려하는 것이 수업을 위한 최선의 환경이기에 열띤 토론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오닐씨는 교실수업은 바로 이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렉스 라이브란트씨와 같은 교사들은, 그 같은 정책이 과학 교육을 방해한다고 우려합니다.

그 정책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효과를 갖고 있어서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장려하는 방향으로 문구가 작성되었다면서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진화론을 가르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라이브란트씨는 말합니다.

근년 들어, 원리주의 기독교도 단체들은, 창조론보다는 도리어 이른바“지적인 설계(intelligent design)”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특별히 신을 언급하지 않고, 자연적인 과정이 아닌 그 어떤 다른 존재가 지구상의 생명을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콥 카운티 학교들의 과학 교육 조정관인 죠지 스틱켈씨는, 이 정책은, 이 카운티의 강력한 종교적 가치관을 반영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콥 지방은 매우 보수적인 지역사회이고 주민들의 세계관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우려사항들에 민감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교사 웨스 맥코이씨는, 이 같은 민감성이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매년 전국 시험성적에서 일관되게 평균이상을 기록해온 이 군당국 카운티의 학생들의 좋은 평판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타지인들 눈에 이지역 학생들이 올바른 과학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맥코이씨와 다른 교사들은, 이제, 교육위원회가 이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지침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같은 지침은 이 달 하순에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민권 연맹, 약칭 ACLU는, 죠지아주 콥 카운티, 군당국 학교 과학 교과서에 붙인 진화론 수업에 관한 경고 주석을 둘러싸고 소송을 제기했고 곧 발행될 지침에 대해서도 소송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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