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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美, 중동 분쟁 해결하기 위한 외교 노력 강화 (영문서비스) - 2002-12-26


올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폭력사태가 점차 심화된 가운데,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동지역의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평화노력은 미국과 함께 이른바 중동평화 4자 협의회에 속한 러시아와 유럽 연합, 유엔으로 부터 점차적으로 협력체제를 이룩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중동 평화 노력의 한해를 결산하는 배경보도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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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중동 분쟁 사상 일부 가장 극단적인 폭력 사태로 점철된 한해였습니다. 이스라엘 인들에 대한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공격과 이스라엘군의 보복 습격,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의 주요 대소도시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재점령 등이 반복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올 한해는 또한 미국 주도의 중동 평화 외교노력이 강화된 해였습니다. 중동평화를 위한 외교 노력은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6월 24일에 행한 정책 연설로 강조됐으며, 이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나란히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위해 미국이 노력할 것을 처음으로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포함하는 최종 해결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3년간의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로운, 정치, 경제, 안보 기구를 수립할 때까지 3년의 일정표를 위한 시계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말은 테러리즘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면 적어도 테러리즘을 지지해 온 것으로 미국 관계관들이 생각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수반과 그의 행정 당국에 대한 거부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중동 평화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른 팔레스타인의 지도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테러와 타협하지 않는 새로운 지도자들을 선출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관용과 자유에 기반을 둔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건설할 것을 촉구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이같은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면, 미국과 세계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자살 폭탄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쉬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체 방위를 위한 합법적인 조치로 미국 정부 대변인들이 묘사하는 행동을 중단하도록 이스라엘에 촉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인들이 테러의 공포속에서 살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인들도 점령을 받아가며 비천하게 살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중동 평화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으로 부터의 이스라엘의 철수가 요구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중동지역을 위한 미국 행정부의 또다른 주요 제안은 12월에 한 오찬 석상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 장관에 의해 나왔습니다. 파월 장관은,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위한 미국의 관심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 선별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비판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은 중동 전역의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포함해 정치 및 경제 개혁을 장려하기 위한 계획들에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신장을 위한 기회 부족은 절망에 이르는 지름길이 됩니다. 정치체제 마저 경직된 상황이라면 사실상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보다 자유로운 경제와 함께 중동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중동지역에서는 자유가 싹틀 수 없다거나 세계에는 민주주의를 지지할 수 없는 지역도 있다는 관념은 거부합니다.”

12월 20일 파월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유엔으로 구성된 이른바 중동평화4자 협의회를 올들어 4번째로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6월 부쉬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 평화안과 지난 3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가 제시한 안을 포함한 그밖의 다른 중동 평화안들에 근거를 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방안을 더욱 가다듬는데 촛점이 맞추어졌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 청사진이 워싱턴에서 완성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부쉬 행정부는 1월 말에 이스라엘 선거가 실시된 이후로 이에관한 발표를 지연하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청사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의한 단계적인 신뢰구축 방안과, 잠정적인 국경을 갖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2003년말 까지 창설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동 평화 4자 협의회는 내년 초에 다시 소집할 것을 다짐하고, 그동안 어느 지역에서든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행위가 전면적으로 중단되는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정전을 즉각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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