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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스] 北의 원자로 재가동으로 북한과 인접국 및 미국간 대결 사태 고조 - 2002-12-23


이 싸이트에서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미국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들과 한국 관련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사는 오른쪽 난을 여시면 볼 수 있고, 그보다 더 오래된 기사는 검색을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23 일 월요일 신문입니다.

한반도 관련 기사들을 중점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북한은 동결돼 있는 영변 핵발전소의 원자로를 감시하기 위한 유엔의 감시 장비를 제거하고 원자로를 재가동했음을 확인함으로써 인접국들 및 죠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와의 대결사태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세계 뉴스면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샹하이 발신으로 된 이 기사는 북한의 핵개발 동결에 따른 전력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북한에게 중유를 공급하기로 한 약속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북한 정부는 핵감시 장비 제거에 착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는 이어 북한의 핵감시 장비제거 시인에 따라 인접국들과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우려와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국, 한국, 세 나라의 관계관들이 북한 핵사태에 대한 최선의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문제를 둘러싼 벼랑끝 전술로 위기를 촉발시킴으로써 외부세계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원조를 재개시키지 않을 수 없도록 하려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1994년에 북한으로 하여금 기본 핵합의에 동의하도록 중요한 중재역할을 했던 중국과 러시아에게 북한이 합의를 준수하도록 촉구해 주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한국 관계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북한이 국제 사찰단 요원들에 의해 8년여 전에 설치된 북한 핵시설 감시장비들을 제거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부쉬 대통령 행정부 관계관들은 북한이 풀루토늄을 이용해 몇 개월 이내에 다섯 개 내지 여섯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봉인돼 있던 8천개의 폐핵연료봉을 재처리하는 것이 특별히 우려된다고 미국 국무부의 루이스 핀토 대변인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핀토 대변인은 또 미국 중앙정보국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의 폐핵연료봉은 약 30킬로그램이 플루토늄이 들어있다고 밝히면서 그 플루토늄은 전력생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이 기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 정부에서 아무도 북한에 대해 경제적 봉쇄나 경제재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북한에 대한 침공의도가 없다는 부쉬 대통령의 최근 확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경우에는 미국이 비외교적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이라고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관이 말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북한 핵관련 기사를 국제 뉴스면에 싣고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과의 화해정책 지속을 다짐한 자신의 선거공약에 대한 최초의 시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노무현 당선자가 여전히 북한과의 협상을 주창하는 한편 북한과의 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지에 관해 미국과의 이해에 도달하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노무현 당선자에게 외교정책 문제에 관해 조언해온 유재건 의원이 노무현 당선자의 입장은 대화가 될 것이며 그러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즈:

북한이 핵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북한의 폐핵연료봉 봉인제거 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서울 발신으로 된 이 기사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시설 제거와 폐핵연료봉 봉인 해체 조치는 국제적으로 새로운 비난과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관계관들은 대량파괴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검토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공약해 온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의 이같은 조치때문에 분명코 시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

미국이 대량파괴 무기 개발을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에 초점을 두고 있는때에 북한의 영변 핵발전소에 대한 감시장비 제거 조치는 부쉬 대통령 행정부로 하여금 한반도에서도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국제뉴스면에 주요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행정부 관계관들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이용해 몇 달 안에 다섯 내지 여섯 개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부쉬 대통령 행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훨씬 약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위협이 긴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해 온 최근 몇주일 동안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관은 22일 밤에 미국 정부는 여전히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더 큰 위협인 것으로 생각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곧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수출할 것이라고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되리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 기사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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