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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 원자로에 설치된 감시 장치 제거했다'-北조선중앙통신 - 2002-12-22


북한은 핵 무기용 플로토늄을 생산하는 데 이용돼 온 것으로 의혹을 받는 오래된 원자로에 부착됐던 유엔의 감시장치들을 제거해서 감시기능을 없앴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북한측에 핵발전소를 재가동하지 말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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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영변의 핵원자로에 설치된 유엔의 핵감시 장치를 못쓰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한 성명은 하루 전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힌 성명을 확인해 줬습니다. IAEA는 영변 핵발전소가 1994년 미국과의 핵합의에 따라 폐쇄되기 전에는 무기급 플로토늄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유엔의 이 기구는 북한이 5메가 와트짜리 원자로들 가운데 한기의 원자로에 부착된 장비의 봉인 부분을 대부분 잘라냈으며 감시용 카메라도 작동치 못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제 원자력 에너지기구가 감시 장치를 제거해 달라는 요청 에 응답을 하지 않아 자체적으로 이를 제거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달초에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이 빈곤한 북한에 제공해온 연료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체의 원자로 시설들을 재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연료공급은 북한이 1994년 미국과의 핵합의를 어기고 핵무기를 개발하기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한 뒤에 중단됐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시인에 따른 국제적 반응은 민첩하게도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우 핀토르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는 동결된 핵시설들을 재가동하지 말라고 북한 측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 유엔의 감시 장치를 핵시설에 복귀시키라고 북한측에 요구했습니다. 한국 외무부의 조심윤 대변인은 북한의 감시장치 제거는 지극히 유감스러운 행위라고 표현했습니다.

한편 국제 원자력 기구도 동결된 핵시설을 보호하기위한 협약 을 협의하자는, 여러번의 요청들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것을 촉구했 습니다. 유엔의 이 기구는 또 유엔이 봉인장치와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도록 북한이 허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이 두기의 경수로와 연료를 공급받는 대신 핵시설들을 동결하기로 한 미국과의 핵합의를 북한이 준수하는 지를 감시하기 위해 북한의 이 핵시설물들에는 봉인과 함께 감시 카메라가 설치 됐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합의하에서도 미국과 불가침 조약을 맺자고 되풀이 요구했으며 부쉬 대통령은 공식 대화를 갖기 전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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