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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크 전쟁 벌어지면 입장 난처해질 터키 정부 - 2002-12-20


터키는 회교에 기초한 새 정부가 들어서고, 유럽연합 가입노력이 심도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쿠르드족 문제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대비한 기획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터키가 직면한 여러가지 현안들을 진단살펴봅니다.

********************** 지난 11월 3일에 실시된 선거결과 집권에 성공한, 정의 발전당의 [타이브 에도간] 당수는 터키 장래에 관한 질문에, 정렬적이고 확신에 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VOA와의 대담중에, [에도간] 당수는 공적으로는 세속국가이지만 대다수가 회교도인 인구 7천만의 국가 장래에관해 개인적인 비젼을 밝혔습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젊고 활력에 넘친 국민과 또한 서구식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어 회교권 다른 국가들에게 본받을 만한 유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터키는 유럽의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일한 회교국가입니다. 터키는 1991년 걸프전때 자국영토 안의 군 기지들을 이라크 목표물들을 겨냥한 미국 군용기들의 발진장으로 개방했고 이라크와 또다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과 같은 행동을 취할 것으로 널리 예상됩니다.

남부, 이웃 국가인 이라크와 또 한차례 전쟁에 있어 터키의 역할을 정확히 규명하는 작업이 [에도간] 총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도전의 하나입니다. [에도간] 총리는 최근 터키 정부가 대 이라크 전쟁 참여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여론조사들은 터키국민의 과반수이상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터키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 대 이라크 전쟁은 터키의 취약한 경제에 참담한 타격을 가하지 않을까 많은 터키인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좌파성향의 언론인이자 반전 운동가인, [아이딘 엔긴]씨는 터키가 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할 경우, 대체로 사회저변에 도사리고 있는 회교단체들을 자극할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터키가 미국편에 서서 대 이라크전쟁에 가담할 경우, [에도간] 총리의 개인적인 인기도가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에도간] 총리와 소속, 정의발전당원들은 회교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부인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선거구민들은 아랍권과의 보다 긴밀한 관계를 선호하는 열성파 회교도들 이라고 [엔긴]씨는 지적합니다.

터키와 또 새정부가 직면한 또다른 민감한 사안은 40년에 걸친 유럽연합 가입 노력입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지난 여름 덴마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정확한 협상일자를 터키에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2004년말까지 터키의 가입노력을 검토하기로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합의했습니다. 그때까지 터키국내 인권과 그밖의 다른 유럽연합이 제시한 여러 조건들에 진척이 이루어 질경우, 가입협상을 시작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터키지도자들은 유럽연합 가입협상의 정확한 일정을 제시받을 만큼 터키는 그동안 여러 현안들에 관해 충분한 진척을 이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전시의 범법행위들을 제외하고는 사형제도를 철폐하고 또한 쿠르드족 언어사용에 관한 금지조치들을 완화하는등 지난 8월 일련의 개혁 조치들이 채택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이스탄불에 있는, [보스포러스 대학교]의 유럽연합무제 전문가인, [케말 키리시]씨도 유럽 연합이 터키의 가입노력을 거부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음에 다른 많은 분석가들처럼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들 분석가들은 터키가 유럽동맹체에서 제외될경우, 서방측 이외의 새로운 동맹체에 흡수될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구 민주공동체에 저변에 버려지게 된 터키는 상처를 어떻겐가 치유하려들면서 유럽연합에 대한 원망감을 더욱 키우게 될것입니다. 물론, 키프러스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그 여부에 달려있긴 해도, 이는 그리스와 터키관계에 영향을 끼치게 될것이고 그렇게 되면 터키와 미국과의 관계에까지 손상을 끼칠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터키인들은 터키정부가 새로운 개혁조치들의 많은 부분을 이행하는데 부진하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연합의 태도는 정당하다고 말합니다. [마즐룸더]로 불리우는 저명한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는 [일마즈 엔사로글루]씨는 터키의 1200만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에 대한 정부정책에 특히 비판적입니다.

[엔사로글루]씨는 쿠르드어 방송을 금했고 또 쿠르드어를 외국어로 교습하지 못하도록 했던 금지조치들은 완화되었으나 많은 쿠르드족들은 아직도 자녀들의 이름을 쿠루드어로 짓거나 쿠르드어로 노래를 부를 경우, 당국의 처벌을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터키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빈곤지역에 방출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르드족들이 거주하는 지역들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빈약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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