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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대기업들의 회계 부정과 파산 등으로 어려웠던 2002년도 미국 경제(영문서비스) - 2002-12-19


미국의 2002년도 경제 성장률은 일부에서 예측됐던 3퍼센트 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세계 최대의 미국 경제는 대기업들의 회계부정 스캔들과 투자시장의 불확실성 그리고 부진한 회복세 등으로 어려움 속에 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2002년도 미국 경제 상황에 관한 연말 특집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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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2001년 한 해동안 후퇴한 끝에 2002년에는 완만하거나 수준 이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1990년대에 호황을 나타냈던 미국의 증권시장은 주식 가격이 금년초의 출발때 보다 적어도 평균 10퍼센트나 하락한 가운데 3년 연속 내림세 속에 연말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은 호황의 절정을 이루었던 2000년 3월 이래 무려 7조 달러에 달하는 금융자산이 소멸되는 위축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권시장에서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자산이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들은 미국 경제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한 전문가는 분석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짐 스미스 경제학 교수의 말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일반 대중이 자신들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을때라야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주택건설 분야에서도 거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주택 분야의 거품은 없습니다. ”

짐 스미스 교수는 지금 미국에서는 대출금 이자율이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고 인구는 증가하는 덕분에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죠지 부쉬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는 미국 경제의 부진현상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폴 오닐 재무장관이 12월에 권고사임한 것은 오닐 장관이 2001년의 대규모 세금 삭감에 따른 정부의 세입 감소를 연방정부 예산적자의 부분적인 요인으로 보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고 백악관이 지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닐 전재무장관은 그가 사임하기 불과 몇 주일 전에 기업인 모임에서 세금 삭감정책에 관해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나로선 우리의 현세대가 자녀 세대와 손자 세대 보다 재정을 더 필요로 하고 있다는 근거에서 다음 세대의 재정을 빌려다 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치에 닿지 않습니다. ”

한편, 2002년도의 미국 경제에서 나타난 중대한 사건은 몇 개 대기업들의 파산입니다. 금년 7월에 장거리통신업계 대기업인 월드컴 사가 회계보고에서 비용을 이윤인 것처럼 기재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한 것으로 드러난후 파산보호신청을 냈습니다.월드컴 사의 죤 시쥐모어 임시회장은 의회에서 증언하는 가운데 월드컴 사의 회계부정 규모가 충격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에 드러나 있는 것과 같은 규모를 나는 상상조차 못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밝혀낸 부정행위들이 전임 버니 에버스 회장의 과거 경영진의 소행이긴 해도 나로선 지금 월드컴사와 관련있는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자 합니다.”

전세계 인터넷 통신업계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월드컴사는 파산보호 신청을 낸후 법정관리하에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컴사의 전직 고위 경영자 여러 명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파산을 초래한 경제범죄 혐의로 기소돼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대기업의 회계부정 사태는 미국의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붕괴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의 시장체제는 신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자들이 하는 말에 대한 신뢰와 사업거래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에 말입니다. ”

미국 기업의 또 하나의 상징인 항공업계 대기업,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연말을 앞두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습니다. 미국의 2003년도 경제는 올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로 활성화 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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