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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무현 한국 제16대 대통령 당선 - 2002-12-19


한국의 제16대 대통령에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노 후보는 김 대중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년 2월25일부터 5년간 한국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여의도 민주 당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저를 반대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분들의 대통령으로,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후보가 제16대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됨으로써 지난 30여년간 우리 정치를 지배해온 3김시대를 끝내고 50대의 뉴리더십 탄생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개표는 초반부터 이, 노 후보가 45%∼50%의 득표율을 유지하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대접전 양상으로 전개돼 각당 관계자들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9일 오후 6시 제16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총 유권자 3천499만1천529명 중 2천455만7천737명이 투표에 참여, 70.2%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광주가 77.7%로 가장 높고 이어 전남 75.7%, 전북 74.1%, 경남 71.6%, 부산 대구 71.1%, 서울 경북 71%, 울산 70%, 제주 69%, 강원 68.2%, 경기 68%, 충북 67.9%, 대전 67.4%, 인천 66.1% 순이며, 충남이 65.9%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9일 오후 11시5분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노 당선자에게 "축하 드린다"면서 "좋은 대통령이 돼 달라"고 말한 것으로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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