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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가 요구하는 퍼스트 레이디 희망-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 - 2002-12-17


새시대가 요구하는 퍼스트 레이디 필요: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는 VOA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노후보에 대한 자신의 견해,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영부인으로써 갖추어야할 덕목등에 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대담에 문주원 기자입니다.

1. 대선 투표일이 그야말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지금 심경이 어떠신지요?

"담담합니다."

2.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리라는 확신이 드십니까?

"글쎄요, 선거를 여러 번 치렀는데요, 결과는 항상 발표가 나야 믿을 수 있더라구요. 저희들 발표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3. 노무현 후보가 왜 한국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한국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기해서 한국 사회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부분에는 노무현 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지역 구도가 많이 완화 됐습니다. 지난 대선의 경우에는 거의 지역구도로 대선을 치렀습니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 구도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로 저희들이 서민 출신인데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노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후보 입니다. 이런 변화가 정치에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후보가 당연히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아무래도 부인으로서 일반 유권자들이 알지 못하는 노 후보의 이면들을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파악하고 계실텐데요, 권양숙 여사가 생각하는 노 후보의 최대 장점은 무엇입니까?

"가정 생활이나 사회 생활이나 또는 정치를 할때 원칙을 참 중시 합니다. 기본이 서고 원칙이 바로 서야만 우리 사회가 안정이 되고 불편한 관계가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5.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노무현 후보 만큼이나 바쁘셨던 분이 바로 권양숙 여사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로 어떤 활동으로 노 후보를 지원해 오셨는지요?

"대선 기간 중 전국을 다녀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노 후보가 미처 못가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곳에 제가 대신 가기도 하고 또 여성 단체 행사들에는 제가 주관이 되어서 가고 있습니다."

6. 평소 건강을 위해서 노후보가 특히 하시는 일이 있습니까?

"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고 그리고 마음을 낙천적으로 갖는 성품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후보는 그런 면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철저하십니다. 음식도 적당히 드시고 맨손 체조를 매일 하고 계십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는냐에 따라서 건강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속을 끓이고 애타하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노후보는 낙천척이십니다. 그래서 건강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노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후 가장 기뻤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 였습니까?

"제가 기뻤을 때는, 제가 기쁘다기 보다는 온 국민이 다 함께 기뻐하고 좋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5공 청문회 당시 주위 분들이 다들 칭찬 해주시니까 저도 기쁘더라구요.그리고 힘든때는 아무래도 경선 후, 지방선거나 보궐선거 당시 어렸웠을 때, 그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8. 이전 대통령들의 예를 볼 때 대통령의 자녀들의 행적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평소 노무현 후보와 권양숙 여사의 자녀 교육관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자율에 맞깁니다.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항상 같이 일깨워 주면서 키웠습니다. 이제 28살, 30살된 성인으로서 자기일에 책임감 있게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의도한 대로 잘 컸다고 생각합니다."

9. 이번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여사의 부친과 관련해서 한때 어려운 시기가 있기도 했는데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후보와 부인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은 후보를 포기하고 부인을 선택하겠다고 했을 때 당시 기분어떠셨습니까?

"경선과정에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제가 마음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만나지도 못한 장인으로 인해서 남편이 사상적인 검증까지 받게 됐습니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하면서, 남편이 저로 인해서 좌절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는데, 남편이 속내를 다 보여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참 고마웠습니다."

10. 권양숙 여사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대통령 부인상은 어떤 것인지요?

"어떤 부인상이라고 정하기 보다는 지금은 새천년 새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바라는 대통령 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은 대통령 부인이 되고 싶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공부도 하고 주위 분들의 도움도 받으면서 이 시대에 맞는 대통령 부인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11.구체적으로 이 시대에 맞는 대통령 부인의 역할이라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어떤 일들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십니까?

"이 시대가 어떤 영부인 상을 원하는 지는 영부인 학을 전공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연구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과 많은 얘기도 나누고 싶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남편 건강과 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보살피고, 아무래도 여성이 섬세하니까 여성문제와 노인문제, 소외된 사람들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대담이였습니다.

(대담: 문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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