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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량 원조를 정치무기로 이용' -북한 외무성 주장 (영문서비스) - 2002-12-16


기근으로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식량 원조를 정치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한 관계관은 미국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숭고한 인도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이달 초에 북한에 대한 장래 식량원조는 국제 구호활동 요원들이 원조식량의 배급을 감시할 수 있도록 북한이 보다 많은 지역을 개방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와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구호활동 요원들은 북한의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하고 있으며 일부는 북한 정부가 원조식량을 군사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식량원조를 이용해 북한으로 하여금 자체의 핵개발 계획을 종식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미국 관계관들은 그와같은 연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연료용 중유를 제공해 온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 케도를 구성하는 미국과 한국,일본등 동맹국들은 북한이 미국-북한간 기본핵합의에 따라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 핵무기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시인한뒤를 이어 12월부터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에 1994년 미국-북한간 기본핵합의에 따라 폐쇄했던 북한의 핵시설들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핵시설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북한의 핵시설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건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남한 당국이 전쟁도발의 구실로 북한 핵위기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는 15일, 북한군과 인민이 미국에 대해 사생결단으로 맞설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긴장사태를 여전히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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