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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포고 없는 전쟁 중단하라'-이라크 외무장관 (영문서비스) - 2002-12-15


이라크는 유엔에게 이른바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라크의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영국 항공기들이 12월 6일 이전까지의 4주동안 1, 100회나 이라크 영공을 침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1991년 걸프전이 끝난 이후 적용되고 있는 비행 금지 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항공기들은 14일, 이라크 남부 비행 금지 구역에 있는 세개의 목표물을 향해 정밀 유도 폭탄을 발사했습니다. 이 목표물들은 바그다드 남쪽과 동쪽에 있는 대공 방위 시설들이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군용기들이 비행 금지 구역을 침범하자 그같은 타격이 가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연합군 항공기들이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민간인 지역은 전혀 공격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 무기 사찰단은 토요일인 14일, 지난달 4년만에 조사를 재개한 이후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무기 전문가들은 이날 바그다드에 있는 전염병 센터를 포함해 최소한 11군데의 시설을 방문했습니다. 이 센터는 지난 13일 사찰단이 예고없이 방문했을때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사찰단은 또 수도 바그다드 외곽에 있는 핵물질 저장 시설과 스커드 미사일 저장소를 방문했습니다.

한스 블릭스 사찰단장은 이라크에게 무기 계획과 관련이 있는 과학자들의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라크 관리들은 이달말까지 제출해달라는 블릭스 단장의 요구에 따르기 위해 명단을 작성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8일 승인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사찰단은 이라크 무기 계획에 관한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적으로 신문을 할수 있도록 돼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들과 그의 가족을 국외로 출국시킬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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