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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억류는 해적행위' -북한 외무성 대변인 비난 - 2002-12-13


북한은 미국이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항해중인 선박을 나포함으로써 해적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으로 보도된 성명을 통해 북한 화물선을 억류한 것은 북한의 주권을 위협하는 용납될 수 없는 해적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미국에게 북한 화물선 나포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요구를 당치않은 것이라고 일축하고 미국은 북한 화물선을 정선시킬 권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깃발을 달지 않고 항해중이던 북한 화물선 서산호를 12일, 아라비아 해 공해상에서 나포, 억류했다가 이 화물선에 숨겨져 있는 미사일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풀어줬습니다.

예멘은 3년전에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밝히고 미사일들을 이라크나 다른 나라들과 단체에 이전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국제 원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사일 수출은 북한의 주된 외화수입원의 하나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기술을 확산시키는 주요 국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1994년의 미국-북한간 기본핵합의에 따라 동결시켰던 핵발전소를 즉각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재가동하겠다고 말한 핵발전소는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게 북한 핵시설들에 설치돼 있는 모든 감시 카메라를 제거하고 봉인을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발전소 재가동 결정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당국도 북한의 그같은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문제의 핵발전소를 재가동하지 말도록 촉구했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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