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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대한 유엔 식량 사찰 필요'-북한 추방 독일인 폴러첸씨 일본의회서  증언 - 2002-12-10


북한에서 활동하다 추방당한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씨는 북한이 국제 원조 식량을 군용으로 전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식량 사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10일, 일본 의회 중의원 안보 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실상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씨는 북한이 외부의 원조 식량을 지방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대신 군용으로 전용하거나, 외국인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지난 1999년 자원해서 북한에서 의료 활동을 펼쳐 북한 정부로부터 우정의 훈장을 수여받고, 대부분의 외부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들을 방문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폴러첸 씨는 북한 정부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2000년 12월에 북한에서 추방됐습니다.

폴러첸 씨는 10일, 일본 중의원 안보 위원회 증언을 통해,유엔에서 북한의 식량 감시 계획이 채택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라고 일본에 촉구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일본은 대북한 주요 식량 원조 국가이기때문에, 이라크 무기 사찰단과 같은 식량 사찰단이 외교관과 인도적 원조 활동가, 그리고 언론인들과 함께 북한에 들어갈 권리가 있다는 점을 유엔에서 강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해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이 북한에 지원한 1억 3백만 달러어치의 식량 가운데 45퍼센트를 제공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자신의 실제 북한생활 경험과 영국의 옥스팜(Oxfam)같은 원조 단체들이 수집한 증거를 인용하면서, 식량이 북한 시골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대신 평양에서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현재 원조 식량 전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도는 아무런 접근책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진상 조사를 위한 외교적 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당국에 대해 식량배급에 관한 독자적인 감시활동의 확대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해 대 북한 식량원조와 관련 여러가지 조건들을 부과하기로 결정한지 며칠만에 이같은 폴러첸 씨의 대 북한 식량 사찰 촉구가 나왔습니다.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이 원조 제공 국가들에게 2천3년동안 북한에 2억 1백만 달러의 식량 원조를 촉구한 후, 미국은 그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올 2천 2년 북한에 대한 최대 식량 원조 국가로 모두 15만 5천 톤의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독일인 의사 폴러첸 씨는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이 사망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거짓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러첸 씨는 자신의 북한 내 의료활동 경험을 토대로 사망 기록 등 북한의 문서는 모두 거짓이며, 부정한 방법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납치된 일본이들이 사망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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