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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2 - 2002-12-04


오늘 아침 미국신문들은 이라크의 이웃 나라 터키가 미군의 이라크공격 가능성과 관련해서 자국 내 기지사용문제를 거론한 것을 상당히 큰 관심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지와 월 스트릿 저널지의 세계뉴스 란,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지는 터키의 외무장관이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에서 공중공격을 위한 터키의 기지 사용은 허용하겠지만 미 지상군의 터키 기지 사용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내용을 함께 크게 다뤘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들 가운데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어떤 공격에도 미군이 기지를 사용하도록 동의하고 있음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순조로운 것 같다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실었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 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테러지원 자금 줄을 단속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사우디가 은행의 33개 구좌를 동결하고 모든 자선단체 기금을 감사하기 시작했음을 지적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입장을 해명 한 것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이 신문들 가운데 경제 전문지인 월 스트릿 저널지와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군의 터키 군기지 사용과 관련해서 터키가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기사의 논조는, 기지사용은 허용하되 지상군의 진입은 안 된다는 터키 외무장관의 발언이 재론할 여지가 없는 이미 굳어진 일인지 분명치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터키외무장관의 그같은 발언이 있은 뒤 터키정부는 국내 선전용인지 모르겠으나 자국 외무장관의 발언은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데 불과하다면서 입장의 후퇴를 시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된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즈지의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이라크 대한 침공은 유엔의 승인이 있을 경우에 한해 지지할 것이 라고 밝혔으나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지 만은 터키가 유엔의 승인을 원하고 있지만 끝까지 그런 입장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터키는 이라크의 쿠르드 족이 터키 접경에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 관철되거나 수 십억달러의 원조를 받거나 하는 두 가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즈지는 다른 신문들과 함께 이라크 침공가능성과 관련된 터키의 입장에 관해서 크게 보도했지만 이 신문의 앞 부분에서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뉴스는 로마 카톨릭교회의 보스턴 대교구가 밝힌 교회문서를 비판하는 기삽니다.

그 내용은 2천 2백 페이지에 달하는 교회문서가 발표됐지만 성문제로 비난받은 성직자가 그대로 남아 있게 허용하는 무관심한 태도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지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지도 유사한 내용으로 1면의 하단에서 비교적 크게 다뤘습니다.

그밖에 뉴욕 타임즈지에는 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정부내 식품의약국에 대한 새로운 규제조치를 가함으로써 적어도 잠정적으로나마 식품의약국은 식품 의약에 대한 과대 광고를 통제할 능력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는 내용과 역시 부쉬 행정부가 클린튼 전행정부 시대에 금지됐던 사항을 해제해서 행정부내 각료급을 제외한 대통령이 임명하는 중간 관리들에 대해서는 실적을 감안한 보너스 제공 방침을 결정했다는 뉴스를 다뤘습니다.

뉴욕 타임지의 하단에는 지난번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것은 위험한 시기에 국가의 안보문제를 관리할 능력에 관해 유권자들에게 뚜렷한 인식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클린튼 전 미국대통령의 발언내용을 작게 나마 취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오는 7일 루이지아나 주에서 있게 될 특별 선거에서 민주당의 매리 랜드리오 상원의원을 물리치기 위해 공화당이 모든 제동을 걸고 나섰다며 지방 선거에서 격돌을 보이는 민주 공화 양당의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주의 법률에 따르면 투표의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화당은 현 민주당 소속의 랜드리오 상원의원을 물리치기 위해 광고선전에 5백만 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수많은 선거전략가들을 투입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로스안젤레스 타임지의 경우는 터키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대이라크 군사작전을 지원할 것을 제의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뉴스 외에 첨단기술업체인 인텔사의 전 종업원이 이-메일로 회사종업원들 에게 회사운영에 관한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불법인지를 법원이 판결해야 할 입장에 있다는 내용의 기사와 로스안젤레스 시가 폭력배들에 대한 전쟁을 선언한 제임스 한 시장의 발언내용 등이 역시 1면에서 볼수 있는 기사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서부의 주요 지방 신문들을 보겠습니다.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발행되는 휴스턴 크로니컬 지에는 제일의 관심사 기사로서 부쉬행정부의 테러행위에 대한 규정하에서 보면 해외에 나가 알 카에다 같은 테러조직에 가담해 싸운 미국 시민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의해 살해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는 기사를 제일 앞에서 실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인텔사의 전 종업원이 이 메일을 이용해서 자신을 해고한 회사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가한 것에 대해 법원이 판결을 내려야 할 입장에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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