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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은 핵 합의 준수해야'  중국-러시아 정상 공동 촉구 - 2002-12-02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킨 1994년 기본 핵합의를 준수하도록 북한과 미국, 모두에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의 불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은 북한과 미국에 대해 관계개선 노력을 펴도록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2일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또한 북한과 미국에 대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선언은 이어 '양측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량 살상무기 확산 금지 조약이 세계의 운명과 동북 아시아의 안보에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촉구가 미국과 북한사이의 본격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또한 북한의 전통적인 두 우호국의 이같은 호소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 지도자의 공동선언문은 그밖에 북한에 대해 남한과 일본과의 유대관계를 개선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장 주석은 현 국제환경이 혼돈에 처해있다며 따라서 중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관계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고 말하고 양국간의 협력이 계속되기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 테러리즘에 관해 서로 협력할때 세계는 보다 안정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일에 발표된 공동선언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또한 각기 자국 영토안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회교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두둔했습니다. 러시아는 체첸반군으로 부터, 중국은 서부 신장지역의 독립을 추구하는 회교도들로 부터 각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라크 문제에 관해 공통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은 대량파괴 무기 개발노력을 포기하도록 이라크를 설득하는데 있어 외교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시도함으로써 걸프전쟁에서 패했을때 서명한 1991년 항복 합의조건들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단행할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2일 이른 아침에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후진타오 신임 공산당 총서기와 만나고 후 총서기가 양국관계를 위한 매우 공고하고 강력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후 총서기는 내년 3월 장 주석의 퇴임후 국가주석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3일 베이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르기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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