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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개국 전문가들, 제네바에서 유엔 생물무기협약 논의 - 2002-11-11


유엔 생물무기협약(B-W-C) 의 검증의정서 초안을 다시 논의하기 위한 146개국 전문가들의 평가회의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해에 미국이 초안 채택을 반대함에 따라 새로 강화된 검증의정서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네바 주재 VOA 특파원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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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생물무기협약(B-W-C) 검증의정서 초안은 세균무기와 독성물질의 무기화 방지 이행에 대한 검증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B-W-C 이행과 검증강화 방안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논의하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이번 5차 평가회의에 이어 오는 2006년의 6차 평가회의때 까지 당사국 회의와 전문가 후속 회의를 통해 토의를 계속하는데 동의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유엔의 [자얀타 다나팔라] 군축담당관은 B-W-C 검증의정서 논의에 있어서 미국의 참여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6년여에 걸친 협상을 통해 지난 해에 마련된 생물무기협약의 이행에 관한 검증이 협약위반을 탐지해 낼 수 없도록 돼 있는 반면에 국가적 방위기밀을 적국에게 노출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B-W-C 지지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일부 개발도상국들은 B-W-C가 상호협력 보다는 협약이행에만 너무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협약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네바 5차 평가회의의 의장인 [티보르 토트] 헝가리 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의견일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각기 다른 모든 회의 당사국들로부터 협약 검증의정서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태도는 조심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나의 느낌으론 이번에 제시된 중재안에 미국이 동의하지 않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 유엔과 생물무기 개발 감시 단체들은 생물공학의 급속한 발전 때문에 생물무기협약에 관한 협상타결이 더 한층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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