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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새 유엔결의 검토후 입장 표명할것-사브리 외무장관 - 2002-11-09


이라크는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새 결의에 대한 결정을 며칠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9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이라크 지도부가 안보리 결의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브리 장관은 새 안보리 결의안은 안보리의 일부 이사국들의 요구에 따라 미국의 대이라크 무력사용 목적을 좌절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관영 뉴스 매체들은 이라크 지도부가 부당한 새 안보리 결의를 냉정하게 검토중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아들 우다이가 소유하고 있는 “바벨” 신문은 이라크 지도부가 미국에게 이라크를 공격할 구실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는 중대한 결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관계관들은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미군 병력이 즉각 움직일 태세로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새 안보리 결의가 자동적인 무력사용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나라 공동성명은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안보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으나 이라크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새 결의를 위반할 경우 행동을 취할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8일 밤,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이라크가 주장하듯이 군사공격을 위한 구실로 미국 정부가 안보리 결의안을 상정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로 하여금 무장을 해제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 미국으로선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계획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대량파괴 무기계획을 포기하는 것은 사실상 정권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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