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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02 - 2002-10-29


뉴욕 타임즈:

체츠냐 반군에 의한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태에 뒤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러시아 군에 새로운 위협에 대한 전술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이 1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테러 분자들이 세계 어느 곳에 은신하고 있더라도 러시아는 이들에 대한 공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

또 인질극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러시아 군이 사용한 가스가 아편계 화합물인 것으로 미국 관계자들이 추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함께 유엔 무기 사찰단 지도자들이 안전보장 이사회 증언에서 이라크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함으로써, 미국이 이라크 무장 해제에 관한 결의안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한편 논평란에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제재 조치나 무력 사용보다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씨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뉴욕 타임스 컬럼리스트인 크리스토프 씨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는 이라크가 아니라 바로 한반도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부쉬 행정부의 정책은 파국적인 결말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을 중단하고 경제적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면, 북한은 영변에 있는 국제 핵 사찰 요원들을 축출한 후 그 곳에 있는 풀루토늄을 이용해 적어도 5개의 핵 포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씨는 전망하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은 영변에 공습을 가할 것이고, 북한은 이에 대응해 서울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져 최소한 1맥만명의 한국인들과 10만명의 미국인들이 숨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협상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핵 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게 만들고, 모든 당사자들이 한반도 평화 조약을 체결한 후, 서방 국가들이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유일한 대안이라고 크리스토퍼 씨는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 워싱턴시 일원에서 발생한 연쇄 저격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존 알렌 무하마드와 존 리 말보가 28일, 버지니아 주 검사들로부터 사형이 선고될 수 있는 살인 등 6가지 혐의로 기소된 소식을 머리 기사로 전하면서, 지난 9.11테러 공격이후 만들어진 버지니아 주의 새로운 반 테러 법이 이번에 처음으로 용의자들에게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반 테러법에는 치명적인 총격을 가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입증하지 않고도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고 검사들이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메릴랜드 주가 용의자들을 기소한데 이어 이르면 오늘 29일 오후 미국 연방 법무부도 자체적으로 용의자들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재판이 어느 곳에서 열리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요르단 주재 미국 고위 외교관인 올해 예순살의 로렌스 래리 홀리 씨가 28일 아침 요르단 수도 암만의 자택 밖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소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인질극을 벌인 체츠냐 반군에 대한 가스 공격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대규모 테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 그리고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로 하여금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도 1면에 실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다음 주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상원 다수당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부쉬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공화당 소속 웨인 왈라드 후보를 위해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진기사가 크게 실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주지사 선거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가 공화당의 빌 사이몬 후보를 계속 앞서고 있다는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그러나 데이비스 현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공화당의 사이몬 후보에 대한 반감 때문이지 결코 데이비스 현 지사에 대한 지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많은 유권자들은 캘리포니아 주가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암만 주재 미국 고위 외교관 총격 살해 사건을 조사중인 요르단이 요르단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진 극단주의 회교 단체들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요르단은 아랍지역의 미국 동맹국 가운데 하나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안정된 국가지만, 인접국인 이라크와 밀접한 문화적 상업적 관계를 맺고 있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반감도 큰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간호대학 건물에서 걸프전 참전군인 출신의 한 중년 학생이 권총을 난사해 자신의 지도교수 3명을 차례로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 등도 전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휴스톤 지역에 지난 열흘동안 계속 비가 내리면서 여러 곳의 도로가 침수돼 운전자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지난 28일 밤에는 휴스톤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토니 산체스 후보가 지난 달 선거자금으로 개인 돈 590만 달러를 지출하면서 지금까지 총 5,940만 달러를 사용해, 미국 역사상 공직 선거에서 4번째로 많은 선거 자금을 쓴 정치인으로 기록되게 됐다는 얘기도 1면에 실렸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과 일본의 수교 협상이 북한의 핵 문제와 일본인 피랍자 문제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짧막하게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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