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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북한에 핵무기 개발 계획 폐기 촉구 - 2002-10-26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정상들은 북한에게 자체 핵무기 개발계획을 신속하고도 검증될 수 있는 방법으로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한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6일, 멕시코 카보 싼 루카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 에이펙 정상회의와 별도로 3자 정상 회담을 갖고 세 나라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세 나라 지도자들은 이와 함께 북한 핵무기 개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한.미.일, 세 나라가 공통된 접근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세 나라의 전략은 긴밀한 우방국들과 동맹국들 그리고 협력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일체가 되어 김정일 씨로 하여금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그의 이익이며, 한국의 이익이고 전세계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또 북한은 국제사회에 보다 폭넓게 참여함으로써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러한 혜택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계획을 폐기하는 신속하고도 가시적인 북한측 조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미국은 북한을 도울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 활동을 중단하고 한반도 38선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에 관해 모종의 조치를 한다면 북한이 처해 있는 경제적 난관과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빈곤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울 용의로 있는 세계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어 북한이 자체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폐기하는 대신 핵발전소와 그 밖의 원조를 받도록 되어 있는1994년 제네바 기본핵합의를 준수하지 않는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5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에서 핵무기에 반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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