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때문에 북한과 합의한 1994년의 무기 통제 협정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는 뉴욕 타임즈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지는 20일의 일요판 기사에서 부쉬 행정부가 북한과의 1994년 기본 핵 합의의 일환으로 북한에 연례적으로 공급해온 50만톤의 연료 수송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쉬 행정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한 이 기사는 1994년 북한과의 핵 합의는 사멸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 보도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미국의 특사 제임스 켈리 미 국 차관보가 19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바 없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연합 통신은 한국정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타임즈 지의 보도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연합통신은 외교와 통일 관련 부처의 정책 입안자들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과의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종식시킬 권한이 없으며 어떤 결정도 남한과 일본, 유럽 연합 그리고 미국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