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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미국 특사, 평양에서 김영남과 회담 - 2002-10-04


2년가까운 대화공백을 깨고 부시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제임즈 켈리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평양 방문 이틀째인 4일, 북한 권력서열 제 2인자인 김 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켈리 차관보 일행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예방한 것으로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통신은 보도했으나 논의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켈리 차관보가 5일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것인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평양 도착 첫날인, 3일저녁 북한 외무성 차관중 한명인 김계관 차관을 포함해 여러 관리들과 만찬을 함께한 뒤를 이어, 4일에는 외무성의 강석주 제일 차관과 양국간의 주요 현안들에 관해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직 회담에 관해서는 별다른 보도들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켈리 차관보의 논의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켈리 특사의 이번 북한 방문에는 수행 보도진이 동행하지 않아 회담의 진전상황에 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보도도 나올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방문중에 북한의 미사일개발과 핵무기 개발계획 의혹등의 중요 현안들을 제기할 것이고 북한은 피폐한 경제회생을 위해 재정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5일 서울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질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켈리특사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00년 10월, 당시 민주당 행정부의 매들린 얼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최고위급 방문입니다.

지난해 1월, 부시 대통령이 취임직후 미국의 대북한 정책 전면 재검토를 발표한 이래,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냉각되었으나 최근 몇달사이 양국은 각기 대화재개 용의를 표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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